“영입 1순위 맞다” 그런데 왜 알칸타라 계약 소식은 없는걸까

정철우 2022. 11. 1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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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 1순위다. 다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외국인 선수 영입 1순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알칸타라 측에도 우리의 의사를 전했다. 다만 11월30일까지는 알칸타라가 한신 소속 선수다. 공식적으로는 접촉할 수 없는 시기다. 12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로의 니즈가 통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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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우리 1순위다. 다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

두산 베어스가 외국인 선수 영입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른 페이스다.

내.외야가 모두 가능한 타자 호세 로하스를 영입한 데 이어 제구력이 좋은 투수 딜런 파일과 계약했다. 기존 외국인 선수들과 사실상 모두 결별하기를 결정한 뒤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두산 시절 알칸타라. 사진=김영구 기자
그런데 정작 가장 중요한 에이스의 계약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두산은 일찌감치 2020시즌 20승을 거둔 라울 알칸타라를 재영입 하기로 결정하고 세부 작업에 들어갔다.

알칸타라가 비록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서 성공을 거두지는 못했지만 여전히 KBO 리그에선 통할 수 있는 구위를 갖고 있다고 두산은 평가하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비슷한 성적을 냈던 삼성 수아레즈가 에이스급 투구를 보여준 것도 알칸타라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한 대목이었다.

특히 두산은 알칸타라에 대한 사용 설명서를 알고 있는 팀이다. 피칭 디자인을 통해 폄범한 공 빠른 투수를 리그를 대표하는 투수로 키워낸 경험을 갖고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직 두산과 알칸타라의 본격적인 협상은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산이 알칸타라 측에 협상을 원한다는 메시지를 전한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몸값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외국인 선수 영입 1순위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알칸타라 측에도 우리의 의사를 전했다. 다만 11월30일까지는 알칸타라가 한신 소속 선수다. 공식적으로는 접촉할 수 없는 시기다. 12월이 되면 본격적으로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서로의 니즈가 통하는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산은 알칸타라의 실력에 대해 의심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알칸타라에게 너무 끌려가는 협상을 하지는 않겠다는 의지도 분명해 보인다. 알칸타라와 협상을 서두르지 않는 것도 그 때문으로 해석 된다.

알칸타라는 한신에서 200만 달러를 받고 뛴 선수다. 한국에서 다시 공을 던지려면 그 보다 훨씬 낮은 금액을 감수해야 한다. 지금은 일종의 기 싸움을 하는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알칸타라는 두산의 1선발을 맡아야 할 선수다. 상대팀의 에이스들과 맞붙어도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는 투수여야 한다. 두산도 그에 대해 충분한 예우는 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너무 알칸타라에만 집중하는 인상을 심어주는 것은 피하려고 하고 있다. 두산 관계자는 “알칸타라가 1순위인 건 맞지만 다른 리스트에 있는 선수들도 꾸준히 관찰하고 있다. 알칸타라에만 집중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는 말로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12월이 되면 본격 협상을 시작하게 될 두산과 알칸타라. 접점을 잘 찾으며 다시 한번 20승 시절의 위용을 보여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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