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의 결혼.. 올해 5쌍 중 한쌍은 앱으로 만나 결혼에 골인

도쿄/성호철 특파원 2022. 11. 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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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간 만남을 주선하는 세계 최대 앱인 틴더/조선일보DB

일본인 5쌍 가운데 한 쌍은 첫 만남의 계기가 매칭앱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아사히신문은 메이지야스다생명의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2022년 결혼한 5쌍 중 한쌍 이상이 만남 계기가 매칭앱이었다고 보도했다.

코로나 대유행 이후에 대면 만남의 기회가 감소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메이지야스다생명은 일본의 좋은 부부의 날(11월 22일)을 앞두고 20~70대 기혼자 1620명에게 인터넷 설문조사를 했다. 이 가운데 22년에 결혼한 사람들에게 만남의 계기를 물은 결과, 매칭 앱이 22.6%로 가장 높았다. 다음이 ‘직장의 동료·선후배’인 경우나, ‘학교의 동급생·선후배’ 사이였던 경우가 똑같은 20.8%였다.

매칭 앱이 계기가 된 결혼은 2010~2014년에 결혼한 사람에선 2.4%에 그쳤다. 하지만 2015~2019년에 결혼한 사람들에선 6.6%로 증가했고, 코로나가 확산된 2020년에 결혼한 사람에서는 17.9%로 급증했다. 반면 ‘친구·지인의 소개’는 코로나 이전인 19년에는 14.9%이었지만, 올해는 9.4%로 줄었다. 또 결혼상대를 소개하는 회사가 개최하는 이벤트에서 만나는 경우도 코로나 이전의 8.1%에서 3.8%로 감소했다. 아사히신문은 “대면 만남의 기회가 줄어든 것이 매칭 앱 만남과 결혼을 늘린 측면이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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