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 전문가 "중국이 '화이자 백신' 도입하면 북한에도 유입 가능"

김서연 기자 2022. 11. 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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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서구권에서 생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면 북한에도 처음으로 서구권의 백신이 유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안 센터장은 "중국 내에서 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이 허용되면 외국산으로는 처음으로 접종이 허용된 백신이 될 것"이라며 "만약 중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활발하게 제공된다면, 결국 북한에도 이런 서구권 백신이 흘러 들어갈 여지가 크다"라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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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백신 접종 관련 '공식 발표'는 아직
코로나19 백신. (자료사진) 2022.11.14/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김서연 기자 = 중국이 서구권에서 생산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도입하면 북한에도 처음으로 서구권의 백신이 유입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시됐다.

북한 보건의료 전문가인 안경수 한국 통일의료연구센터 센터장은 18일 보도된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전망했다.

이달 초 중국을 방문했던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기자회견을 통해 "중국이 자국 내 외국인에 대해 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 접종을 허용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오엔테크는 화이자와 공동 연구한 'mRNA 백신'을 만드는 회사다.

안 센터장은 "중국 내에서 바이오앤테크 백신 접종이 허용되면 외국산으로는 처음으로 접종이 허용된 백신이 될 것"이라며 "만약 중국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이 활발하게 제공된다면, 결국 북한에도 이런 서구권 백신이 흘러 들어갈 여지가 크다"라고 봤다.

그는 "북한 경제 시스템 상 중국, 러시아에 도입된 것은 결국 북한으로도 유입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북한 당국이 화이자 백신의 '저온 유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냐는 질문에 "유입될 여지가 있다는 것이지 북한 당국이 정식으로 '전 주민 백신 접종' 사업을 벌이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며 북한에 화이자 백신이 유입되는 것은 '비공식 루트'를 통해서일 가능성이 높다는 취지로 답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지난 9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올해 중으로 주민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후 북한은 접경지를 중심으로 주민들에게 백신을 일부 접종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나, 북한은 아직 백신 접종과 관련한 '공식 발표'를 하지 않고 있다.

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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