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버클리 엑솔라 CMO "한국은 세계 게임의 중심"

부산=박명기 기자 2022. 11. 1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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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솔라, 지속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관심 쏟고 있어"
지스타2022 엑솔라 부스에서 만난 버클리 유겐스 엑솔라 마케팅 대표. 사진=박명기

 

코로나19 팬데믹이 점차 풀리고, 처음으로 개최된 '지스타'가 부산에서 11월 17~20일까지 열리고 있다. 

그동안 엑솔라는 한국 게임 시장의 '동반자'를 지향했다. 한국 게임 시장에서 몇 년간 대형 게임쇼뿐만 아니라 인디게임 페스티벌을 지원하는 등 생태계를 만드는데 남다른 노력을 해왔고 좋은 평을 받아왔다. 

최근 엑솔라는 한국 지사를 필두로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을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또한 첫 도쿄게임쇼 대형 부스 참가, 베트남 세미나 개최, 말레이시아 레벨업(level up kl), 싱가포르 게임스컴 아시아(gamescom asia) 등이 그것이다. 

지스타22를 위해 한국을 찾은 버클리 유겐스(Berkley Egenes) 엑솔라 마케팅 대표를 현장에서 만나봤다. 

 

■ "지스타 첫 참관...엑솔라, 한국 중심 아시아 시장에 집중"

Q. 첫 지스타 참관이다. 소감이 어떤지 궁금하다. 

A. 지스타는 굉장한 행사다. 엑솔라 한국팀과 함께 직접 참관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게임 업계가 함께 성공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이런 게임쇼에 다같이 참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중에서도 특히 지스타는 한국 및 아시아 전 지역의 개발사나 퍼블리셔에게 무척 중요한 행사라고 생각한다. 

버클리 유겐스 엑솔라 마케팅 대표. 사진=박명기

 

Q. 지스타2022가 엑솔라에게 특별한 이유를 듣고 싶다. 

A. 엑솔라에게 지스타는 중요한 연간 행사다. 엑솔라의 파트너사 혹은 새로운 개발사를 직접 만나 그들의 고민이 무엇인지 듣고, 비즈니스의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솔루션을 모색하기 때문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아시아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올해 마지막 에너지를 쏟아 붓고 이 기운을 2023년에도 이어갈 예정이다. 

올해 엑솔라는 아시아 지역에서 큰 성장을 이루어냈다. 한국 지사의 규모가 확장했고, 중국 베이징에는 영업 및 마케팅 오피스를 오픈했다. 그리고 여름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신규 지사를 열었고, 일본 시장으로 비즈니스를 진출했다. 당분간은 아시아 시장에  많은 에너지를 쏟을 예정이다. 

 

■ "도쿄게임쇼-베트남 세미나-게임스컴 아시아 등 행사 참석" 

Q. 엑솔라는 한국 지사를 필두로 일본 및 동남아시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한국 게임 시장을 주목했던 이유를 알고 싶다.

A. 한국은 아시아 내에서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게임 개발의 중심지다. 한국에는 우수한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많기 때문에 한국 시장을 필두로 아시아에 진출하고자 했던 것이다. 게다가, 한국은 지리적으로도 아시아의 중심에 위치해 있어서 서울에서 다른 국가로 이동하기에도 용이하다. 

Q. 주목할 만한 아시아 내 행사들을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가령 첫 도쿄게임쇼 대형 부스 참가, 베트남 세미나 개최, 말레이시아 level up kl, 싱가포르의 게임스컴 아시아 등 그 이유는? 그 내용과 의미를 소개해달라. 

A. 올해 엑솔라는 아시아를 비롯해 전 세계에서 열리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했다. 특히 2022년은 코로나 시국 이전처럼 대면 회의, 네트워킹 행사 등이 오프라인에서 진행될 수 있었기 때문에 게임 업계에 중요한 한 해였다. 

그래서 이런 글로벌 행사들을 통해 엑솔라 솔루션의 업데이트 사항을 공유하고, 개발사들은 어떤 발전을 이루었는지 듣는 것이 필요했다. 또한 직접 오프라인 참석을 통해 개발사들과의 신뢰 관계를 형성하고 엑솔라가 지속적으로 아시아 시장에 관심을 쏟고 있다는 점을 알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였다. 

지난 8월 발표한 게임 기업을 위한 엑솔라의 네 가지 솔루션.

 

■ 지스타서 스마트 결제 전략 발표...메가존소프트, 적스와 네트워킹 파티"

Q. 같은 아시아라도 국가별로 문화나 언어, 결제 수단까지 모두 다르다. 엑솔라만의 차별화된 진출 전략이 있는지 궁금하다. 구체적으로 설명해달라.

A. 맞다. 각 국가별, 지역별로 언어가 다르고, 결제 수단이며 비즈니스 문제점도 제각각이다. 그래서 전략적으로 중요한 국가 및 도시에 지사를 설립해 계속 비즈니스를 확장할 것이고, 각 국가의 특색과 비즈니스 방식에 대응할 수 있도록 엑솔라의 커뮤니케이션과 서비스를 현지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지난 달에는 Alipay+ 글로벌 모바일 결제 및 마케팅 솔루션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2023년에도 아시아 내 로컬 결제 수단을 더욱 추가해 나갈 예정이다.

Q. 한국 마켓 혹은 아시아 마켓에서 전달하고자 하는 엑솔라의 키 메시지도 듣고 싶다. 

A. 엑솔라의 글로벌 메시지는 게임 개발사와 퍼블리셔가 글로벌 시장에 진출해서 판매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메시지는 엑솔라의 전시 부스나 온라인 상에서, 또는 마케팅 자료에서도 동일하게 확인할 수 있다. 전 세계 유저에게 게임을 판매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여, 모두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이다. 이를 위해서 엑솔라의 파트너사인 개발사들에게 전 세계 200여 개 지역에서 수익화할 수 있는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한국지사 큰 성과...2023년도 개발사 지원과 협업 기회 확대"

Q. 지스타2022 현장에서 엑솔라가 부스 이외 주최하는 행사와 내용을 소개해달라.

A. 당연히 지스타 기간 내내 엑솔라 부스에 있을 예정이다. 18일 금요일 오후 12시에는 한국 지사의 박미란 이사가 지스타 컨퍼런스에서 스마트한 결제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또 메가존소프트, 적스 등과 함께 네트워킹 파티도 개최한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엑솔라가 주최하는 펀딩 조찬회를 이야기하고 싶다. 

엑솔라의 펀딩 클럽에 속해 있는 6개 게임 개발사가 관심 있는 투자자들에게 개발 중인 게임과 사업 계획을 발표하고, 게임 개발 과정에 필요한 투자 자금을 유치받는 행사다. 

개발사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매치메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또한 게임 업계를 성장시키는 것 또한 모든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엑솔라의 사명과 맥을 같이한다. 

버클리 유겐스 엑솔라 마케팅 대표. 사진=박명기

Q. 엑솔라 본사에서 한국 지사의 성과와 노력을 평가한다면?

A. 한국 지사는 지난 몇 년간 게임업계 내 브랜드를 널리 알리고, 많은 개발사들이 엑솔라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 게임 출시, 게임 수익화를 이뤄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한국 지사에서 더 많은 행사에 참가하여 개발사들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업계 전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다. 이주찬 지사장의 지휘하에 2023년과 그 이후에도 개발사들을 지원할 수 있는 협업 기회가 더 많아지기를 고대한다.

 

■ "오징어 게임 열렬한 팬, 열 살배기 딸도 BTS 히트곡 춤춰"

Q. 게임 업계와 첫 인연을 맺은 계기 혹은 (있다면) 한국과의 인연을 소개해달라. 가령 한국 게임이나 K-POP이나 '오징어게임' 등 알고 있는 한류도 소개해달라. 

A. 테크, 광고,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20년 이상 일했다. 2년 6개월 전 엑솔라에 합류한 이후에는, 새로운 마케팅 및 콘텐츠 전략을 도입하여 큰 성과를 이루어냈다. 가장 최근에는 캘리포니아의 e스포츠 기업인 고스트 게이밍에 CMO로 있었는데, 해당 기업이 애틀랜타의 스킬샷 미디어와 다른 기업에 인수된 이후 엑솔라에 합류하게 됐다. 

또한 이전에 기술 쪽 분야에 종사할 때 한국 내 프로젝트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아시아는 개인이든 팀이든 워낙 열정적이라 함께 일하는 것이 언제나 즐거웠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한국에 직접 방문해서 한국 지사 팀 그리고 한국 파트너사들과 협업할 예정이다. 

물론 한국에서 사귄 친구들과 동료들을 만나는 것도 무척 좋고, 한국의 훌륭한 음식과 문화, 예술 또한 좋아한다. 또 나는 '오징어 게임'의 열렬한 팬이고, 열 살배기 우리 딸도 벌써 BTS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고 노래한다. 이제 곧 자기 방에 포스터도 붙일 기세다. 

 

■ "엑솔라, 모바일 기기 내서 온라인 결제...매출와 유저 '쌍끌이' 증가"  

Q. 한국 게임 개발사나 게임 업계 관계자들에게 말하고 싶은 것은?

A. 지스타를 위해 대한민국 부산에 방문한 엑솔라의 글로벌 팀원들을 환영해 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엑솔라 또한 지스타에 참여하게 되어 기쁘고, 지속적으로 개발사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게임업계 내에서 발생하는 많은 문제와 변화를 직면하고 있는 가운데, 엑솔라는 성공적으로 모바일 게임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유저에게 직접 게임을 판매하고, 새로운 결제 수단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돕고, 웹 3.0 기술로 발전을 도모한 결과다. 

대한민국과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유저에게 최고의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개발사들과 함께 논의하며 필요한 솔루션을 찾아 나가고 싶다. 

Q. 엑솔라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더욱 확대됨에 따라 지난해에 모바일 웹샵 솔루션을 런칭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해당 솔루션에 대한 반응은 어떠한가. 구체적인 성공 사례는?

A. 모바일 게임 업계는 최근 18개월 동안 굉장히 많이 변화했다. 그리고 그 변화의 선두에는 엑솔라가 있었다. 과금 유저들이 선호하는 모바일 기기 내에서 온라인 결제를 즉시 처리할 수 있게 되면서, 개발사들의 ARPPU와 평균 결제액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웹샵 솔루션을 연동한 파트너사들은 매출이 증가하고 새로운 시장에서 신규 유저들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모바일 게임 개발사들은 웹샵을 활용하여 유저가 수신에 동의한 이메일, 소셜미디어, 레딧 및 디스코드와 같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직접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웹샵 솔루션의 목표는 직접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유저들과 접촉하고, 유저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여 더 많은 과금과 플레이를 유도하는 것이다. 

실제 엑솔라 파트너사에 따르면, 온라인을 통한 프로모션 및 번들 판매 건 중에는 100달러(약 13만5200원)가 넘는 건이 많으며, 본인이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이용하는 유저들로부터 발생한 것이라고 한다. 선호하는 결제 수단을 이용하고 언제 어디에서나 간편하게 게임을 선택하고 구매하고 플레이하는 것이 전 세계 유저들의 바람이기 때문이다. 

버클리 유겐스 엑솔라 마케팅 대표. 사진=박명기

 

■ "5년 안에 제작자-크리에이터-마케터로 이루어진 글로벌 팀 구성하고 싶어"

Q. 엑솔라가 꿈꾸는 비전과 5년 안에 꼭 이루고 싶은 일은? 

A.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한 엑솔라의 비전은 전 세계 사람들이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엑솔라는 파트너사의 비즈니스가 성공할 수 있도록  새로운 결제 수단, 새로운 지사,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해나갈 예정이다.

게임업계의 미래와 엑솔라가 나아갈 여정을 생각하면 무척 설렌다. 모든 사람이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기를, 또 실제로도 즐기기를 바란다.

엑솔라의 CMO로서 나의 역할은 제작자, 크리에이터, 마케터로 이루어진 훌륭한 글로벌 팀을 구성하여, 매일 더 효율적이고 효과적으로 성과를 달성해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엑솔라는 아시아 및 전 세계 각지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협업과 파트너십이 필요한 솔루션을 현지화하여 개발사들에게 제공할 것이다. 

pnet21@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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