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反정부 시위 확산에 "이스라엘·서방이 내전 모의" 주장

김민수 기자 2022. 11. 18.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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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이 이란의 내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미착용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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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년 기점으로 시위 더 격화
지난 10월28일(현지시간)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마흐사 아미니의 의문사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지속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 반정부 시위가 3개월째로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란은 1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동맹국들이 이란의 내전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호세인 아미르 압둘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 보안국과 서방 정치인들이 "이란의 내전과 파괴 및 해체를 위한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이 리비아나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그들이) 알아야 할 것"이라며 "우리 국민의 지혜가 그들의 계획을 좌절시켰다"고 덧붙였다.

외무장관의 발언은 이란 남부에서 시위 도중 오토바이에 탄 무장괴한들의 두 차례 공격으로 여성 1명과 어린이 2명, 경찰 등 총 1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온 직후 나온 것이다.

이란 혁명수비대 수장인 호세인 살라미 장군은 "미국과 영국, 독일, 프랑스, 이스라엘, 사우디아라비아와 그들의 동맹국들은 알라와 예언자, 순교자들에 맞서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이란에 대한 거대한 음모이며, 이란 내부의 일부 사람들은 이란을 파괴하기 위해 적들의 꼭두각시가 되었다"고 지적했다.

이란에서는 지난 9월 마흐사 아미니가 히잡 미착용으로 경찰에 체포됐다가 의문사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특히 시위는 '피의 11월' 3주년인 지난 15일을 기점으로 더 격렬해 지고 있다. 피의 11월이란 지난 2019년 11월 이란 당국에 민주주의를 요구하며 시작된 시위를 가리킨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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