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10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 '0'…北 공식 반입 연료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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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지난달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유엔에 보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VOA는 "중국이 대북 유류 공급량으로 보고한 수치와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비교해볼 때 실제 북한에 공급한 유류는 윤활유와 윤활유용 기유,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역청에 국한될 뿐 '일반적인' 연료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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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러시아가 지난달 북한에 정제유를 전혀 공급하지 않은 것으로 유엔에 보고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이날 VOA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간) 기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홈페이지에 명시된 러시아의 10월 대북 정제유 공급량은 '0'이었다.
러시아는 지난 2020년 9월 32톤(t), 즉 255배럴(bbl) 공급을 마지막으로 매월 북한에 대한 정제유 공급량을 '0'으로 대북제재위에 보고하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지난 25개월간 북한에 러시아의 대북 정제유가 공급되지 않았다는 뜻이다.
VOA는 중국도 표면적으로는 휘발유와 경유, 등유 등에 대한 대북 수출을 중단한 지 오래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VOA는 "중국이 대북 유류 공급량으로 보고한 수치와 중국 해관총서 자료를 비교해볼 때 실제 북한에 공급한 유류는 윤활유와 윤활유용 기유, 아스팔트 재료인 석유역청에 국한될 뿐 '일반적인' 연료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공식 반입이 확인된 연료용 유류는 거의 없지만 북한의 유류 항구에는 크고 작은 유조선들의 입출항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면서 "북한이 공식 경로가 아닌 선박 간 환적 등 밀수 방식으로 유류를 반입하고 있다는 추정이 가능한 정황"이라고 해석했다.
VOA는 아울러 북한의 서해상에서 '불법 환적' 방식으로 유류가 북한으로 유입되는 정황도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며, 올해들어서만 총 29건의 환적 의심 사례가 위성사진으로 포착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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