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서해상 불법 환적 정황 2건 추가 포착…올해 29건

최소망 기자 2022. 11. 1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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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서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움직임 2건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VOA의 17일 자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초도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 길이가 각각 100m인 선박 2척이 작은 선박 1척을 사이에 두고 근접한 모습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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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선박 2척이 작은 선박 1척을 사이에 두고 근접"
인천시 옹진군 연평면 망향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 장재도. 2018.10.31/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 = 북한 서해상에서 선박 간 환적으로 의심되는 움직임 2건이 포착됐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8일 보도했다.

VOA의 17일 자 위성사진 분석에 따르면 북한 초도에서 남쪽으로 약 2km 떨어진 지점에서 길이가 각각 100m인 선박 2척이 작은 선박 1척을 사이에 두고 근접한 모습이 확인됐다.

또 이 지점에서 서쪽으로 약 1km 떨어진 지점엔 길이가 각각 90m인 선박 2척이 마찬가지로 작은 선박을 가운데에 두고 접선 중이었다.

이에 대해 VOA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와 미국 정부 등이 지적한 전형적인 불법 환적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유엔 대북제재위 전문가패널이 지날 달 발간한 중간보고서에는 "해상에서 선박 3척이 맞대고 있는 경우, 가운데에 있는 1척이 크레인용 바지선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기도 하다.

VOA는 이 같은 전문가패널 보고서 내용을 인용하며 "이번에도 대형 선박 사이에 크레인용 바지선 2척이 각각 자리했다"면서 "문제의 선박이 서로 물품을 주고받았다면 이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4월 이후 27건의 환적 의심 장면이 있었고 이번 2건을 포함하면 올해에만 북한 서해상에서 확인된 환적 의심 사례는 29건이라는 게 VOA의 설명이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지난 2017년 북한이 공해상에서 제재 품목을 거래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같은 해 9월 채택한 결의 2375호에서 이 문제를 언급하고 북한이나 북한을 대리하는 선박이 공해상 환적을 통해 물품을 건네거나 넘겨받지 못하도록 했다.

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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