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보다 스틸 더 많았던 김진유, 캐롯의 활력소

대구/이재범 2022. 11. 18.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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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김진유는 캐롯의 활력소다.

고양 캐롯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3점슛 13개를 앞세워 90-66으로 이겼다.

김진유는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캐롯의 코칭 스태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디드릭 로슨은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해 김진유의 허슬 플레이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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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코트에서 그 누구보다 열심히 뛰는 김진유는 캐롯의 활력소다.

고양 캐롯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맞대결에서 3점슛 13개를 앞세워 90-66으로 이겼다. 4연승을 질주한 캐롯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8승 3패를 기록해 공동 1위에 자리잡았다.

캐롯과 가스공사는 3점슛 성공률과 성공 모두 1위와 꼴찌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캐롯은 38.0%와 11.3개를, 가스공사는 27.2%와 5.4개를 기록하고 있었다.

이 기록이 이날 경기에서 그대로 반영되었다. 캐롯은 3점슛 13개를 터트렸고, 가스공사는 2개만 넣었다. 3점슛에서만 33점의 격차가 생겼다.

2점슛 성공률마저 캐롯이 75.0%(21/28)로 52.2%(24/46)의 가스공사를 압도했다. 당연히 캐롯이 대승을 거둘 수 밖에 없는 경기였다.

이 가운데 단 2점에 그친 김진유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김진유는 시즌을 준비할 때부터 캐롯의 코칭 스태프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농구 실력을 떠나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는 자세가 비결이었다.

코트에서도 마찬가지다. 몸을 사리지 않는다. 3쿼터 초반 볼이 엔드라인을 벗어날 때 김진유는 몸을 날려 이를 살렸다. 미끄러진 김진유는 그대로 광고판과 부딪혔다. 김승기 감독은 일어서 공격에 가담하는 김진유와 하이파이브를 하며 격려했다.

디드릭 로슨은 3점슛을 깔끔하게 성공해 김진유의 허슬 플레이를 더욱 빛나게 만들었다.

캐롯은 3쿼터를 54-30으로 시작했다. 크게 앞선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몸을 아끼지 않는 김진유는 4쿼터에도 투지를 발휘했다.

4쿼터 첫 공격에서 이정현의 3점슛이 빗나갔다. 유슈 은도예가 무난하게 리바운드를 잡을 듯 했다. 김진유가 튀어 올랐다. 경합이 펼쳐졌다. 리바운드를 잡지 못했지만, 공격권을 유지하는 팀리바운드를 끌어냈다.

뒤이어 가스공사가 빠른 공격을 펼칠 때 김진유는 파울로 흐름을 끊었다. 이 때도 김승기 감독은 코트 위의 김진유에게 다가가 하이파이브를 했다.

김진유는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순간에도 코트에서는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승리한 뒤 “말이 필요 없다. 그렇게 열심히 뛰고, 서로 도와가면서 열심히 한다. (하이파이브는) 그런 건 해줘야 한다. 몸을 안 사린다”고 김진유를 칭찬했다.

15분 18초 출전해 5반칙 퇴장 당한 김진유는 단 2점 올렸다. 그렇지만 득점보다 더 많은 리바운드 5개와 스틸 3개를 기록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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