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1호기 발목잡는 PAR 안전 문제 없어”...허가는 '아직'

김민수 기자 2022. 11. 18.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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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 소재 원전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 조건에 따라 진행된 원자로 내 수소 제거 실험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소 제거 장비 구매요건 만족 여부에 대한 추가 검토를 진행한 뒤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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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안전위원회 전체회의서 보고...“전문가그룹 회의 추가 검토”
3일 경북 울진 신한울 2호기에서 유영진 KINS 책임연구원이 격납건물 내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를 설명하고 있다. 원안위 제공

경북 울진 소재 원전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 조건에 따라 진행된 원자로 내 수소 제거 실험에서 규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수소 제거 장비 구매요건 만족 여부에 대한 추가 검토를 진행한 뒤 신한울 1호기 운영 허가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원안위는 17일 제166회 전체회의를 열고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신한울 1호기에 설치된 피동촉매형수소재결합기(PAR)와 동일한 제품을 대상으로 수행한 수소제거율 실험 결과와 이에 대한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의 검토 결과를 보고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PAR 실험 과정에서 발생한 발광입자 및 유발점화를 인한 환경조건이 기존 신한울 1호기 중대사고 대처설비 평가 조건에 포괄되는지 여부에 대한 유효성 검토 결과도 보고됐다. 

PAR는 원전 내 수소를 제거하기 위해 설치됐다. 원자로 건물 내 비정상 상황에서 발생된 수소의 농도를 낮추는 데 사용하는 장비다. 안에 벽돌 형태의 다공성 세라믹에 백금 코팅된 촉매가 들어있어 화학반응을 통해 수소를 제거한다.

현재 PAR는 안전성 여부 논란이 있다. 신한울 1호기는 2014년 한국수력원자력이 운영허가를 신청한 뒤 지난해 7월 7년 만에 조건부 허가를 받았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허가와 함께 "2018년 9월 세라컴사에서 진행한 수소제거 성능을 확인한 실험, 촉매이탈 실험과 동등·유사한 테스트를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조속히 실시해 2022년 3월까지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국내 설치된 PAR의 수소 제거 성능이 구매 규격에 미달되고 실험 과정에서 불꽃이 튀는 현상이 발생했다는 공익 제보가 있었기 때문이다. 

원자력연구원은 PAR 관련 실험 결과 PAR에서 발생하는 불꽃이 원전 내 안전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 수소 농도가 낮아지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분석이다. 

원안위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기 때문에 전문가그룹 회의를 개최하고 그 결과와 성능시험 결과를 다음 회의에서 보고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민수 기자 rebor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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