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e뉴스] "숨쉬기가 어려워" 수도권 악취 소동…무슨 일인가 보니

어제(17일) 인천과 김포,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가스 냄새가 난다', '악취가 난다'는 민원이 잇따랐는데요, 이런 악취 소동, 부취제 누출 때문이었다는 기사를 많이 봤습니다.

어제 오후 인천시 서구 수도권 매립지에서 설비 철거 작업 중 부취제 30리터가 누출됐습니다.

부취제가 뭐냐면요, 가스 누출 여부를 냄새로 확인하기 위해 천연가스나 도시가스 등에 첨가하는 물질입니다.

인체에는 무해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가스가 샜을 때 냄새로 알아차리게 하는 성분인 만큼 소량만 유출돼도 양파나 썩은 계란 냄새, 가스 냄새 등이 상당히 많이 난다고 하네요.

이번 사고로 인천 서구청 등에는 가스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2백여 건의 민원이 제기됐는데요, 이러한 악취가 경기 김포시, 서울 강서구까지 퍼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매립지 공사는 흡착포와 토사를 활용해 부취제 방재 작업을 마쳤고, 누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