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프랑스 2연패? 브라질 6번째 우승?…챔피언은 누구

2022. 11. 1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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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브라질', EA스포츠 '아르헨티나' 예상
5번째 월드컵 메시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 꼽아
프랑스 선수들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꺾고 우승한 뒤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성진 기자] 이번엔 어떤 나라가 월드컵을 들어올릴까.

세계 최고의 축구제전 2022 카타르 월드컵이 32개국이 출전한 가운데 열전에 돌입한다. 치열한 대륙별 예선을 거쳐 본선에 나선 국가들 모두 우승을 꿈꾸겠지만, 우승으로 가는 문은 너무나 좁다.

지난 2018년 러시아월드컵까지 모두 21차례의 월드컵에서 우승을 맛본 국가는 단 8개국 뿐이다. '삼바축구' 브라질이 5번으로 가장 많고, '전차군단' 독일과 '빗장수비'의 이탈리아가 4번으로 그 뒤를 잇는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프랑스가 2차례, 잉글랜드와 스페인이 한차례씩 정상을 밟았다. 매번 월드컵이 열릴 때마다 브라질 독일 이탈리아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것도 이런 전력(?) 때문이다.

올해 우승팀 역시 이들 팀 중에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고, 전문가들의 예상도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EA스포츠는 4강 후보로 포르투갈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브라질, 프랑스를 꼽았고 결승에서 남미의 라이벌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만나 아르헨티나가 1-0으로 이길 것으로 예상했다.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는 마라도나가 활약한 86년 멕시코 대회 우승 이후 36년간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선수로 자타가 인정하는 메시는 4번의 월드컵에 나섰지만 우승을 하지 못했다는 것이 선수경력의 유일한 오점이기도 하다. 만약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면 메시의 축구인생은 더 이상 이룰 것이 없을 것이다.

5번재 월드컵에 나서는 메시는 최근 남미축구연맹(CONMEBOL) 유튜브와의 인터뷰에서 "우승 후보에 대해 말할 때마다 늘 같은 팀을 거론하게 된다. 브라질 프랑스 잉글랜드가 다른 팀들보다 약간 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마지막 대회가 될 수 있어 모든 것을 쏟아 붓는다면 꿈꿔왔던 월드컵 우승컵을 품을지도 모른다.

EA 스포츠는 2010년 남아공 대회부터 3번의 월드컵 우승국을 모두 맞춘 바 있다. 다만 결승전 상대는 모두 틀렸다.

로이터통신은 최근 전 세계 시장 분석가, 경제 전문가 등 13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카타르 월드컵 관련 설문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응답자 절반에 가까운 46%가 브라질을 우승국으로 뽑았다.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째 우승을 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네이마르, 비니시우스, 알베스 등 내로라하는 선수들이 나서는 만큼 6번째 우승도전이 어려운 목표가 아닐 수 있다.

브라질에 이어 아르헨티나(15%),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14%)가 꼽혔고, 독일(7%), 잉글랜드, 벨기에(이상 5%) 등이 뒤를 이었다.

미디어 정보 분석 기업 닐슨 그레이스노트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결승전을 벌여 브라질이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다.

브라질의 우승 확률은 20%이며, 아르헨티나는 16%, 스페인과 네덜란드가 각각 7%, 벨기에 6%, 지난 대회 우승국 프랑스 5%로 예상했다. 좋은 멤버를 보유하고도 큰 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였던 잉글랜드와 황금세대가 포진한 포르투갈도 우승경쟁에 가세할 팀으로 손색없다.

한편 월드컵 우승에는 묘한 징크스가 따라다닌다.

'우승국은 다음 대회에서 고전한다'는 것이다. 2연패를 달성한 나라가 이탈리아와 브라질 단 2개국 뿐이며 이 역시 60년전 얘기다. 1998년 자국 대회에서 우승했던 프랑스는 2002 한일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했고, 2002 우승팀 브라질은 4년 뒤 독일 대회에서 8강에 그쳤다. 독일 대회 챔피언 이탈리아,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우승팀 스페인, 2014 브라질 대회 정상에 오른 독일은 다음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 탈락에 그쳤다. 독일 한국에 0-2로 패해 탈락해 국내팬들의 기억에도 생생하다.

과연 디펜딩 챔피언 프랑스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음바페와 벤제마가 이끄는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덴마크, 호주, 튀니지와 D조에 속해있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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