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실 채우고 매출도 '쑥'…韓 면세점, 엔데믹에 회복 가속도

신민경 기자 2022. 11. 18. 08: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6일 오후 4시쯤 방문한 서울 용산의 한 시내 면세점에서는 익숙한 외국어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1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월 1조3832억원 △5월 1조4536억원 △6월 1조4615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면세점 매출이 3분기 △7월 1조2474억원 △8월 1조5701억원 △9월 1조7682억원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9월 매출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엔데믹+고환율에 국내 면세점 이용 외국인 증가
"K브랜드 입점 논의 지속…외국인 맞이 본격 시동"
서울 중구의 한 면세점 매장 전경. 2022.9.14/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16일 오후 4시쯤 방문한 서울 용산의 한 시내 면세점에서는 익숙한 외국어가 곳곳에서 들려왔다. "얼마에요?"·"마스크팩도 있어요?" 영어·일본어·중국어 등 다양한 피부색을 가진 외국인들이 면세품을 들고 각국 언어로 소통하며 면세품을 구매하고 있었다.

엔데믹에 고환율 현상이 겹치면서 국내를 방문하는 외국인 여행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국내 면세점을 이용하는 외국인 방문객도 증가하면서 면세점이 활기를 되찾는 분위기다.

18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4월 1조3832억원 △5월 1조4536억원 △6월 1조4615억원 수준이었던 국내 면세점 매출이 3분기 △7월 1조2474억원 △8월 1조5701억원 △9월 1조7682억원 등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19 발병 후 최대 규모를 기록한 9월 매출은 외국인 방문객 증가가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외국인 매출은 1조6527억원으로 전월과 비교해 13.43% 늘었다. 전체 매출 대부분을 외국인 이용객이 차지한 것이다. 외국인 이용객은 16만4700명으로 전월(14만5863명) 대비 12.91% 증가했다.

긍정적인 분위기에 롯데면세점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해 흑자 전환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내외국인 매출 활성화 및 자체적인 비용절감 노력으로 당분기 흑자를 기록했다"라고 설명했다.

16일 방문한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내 한 공실매장에는 곧 다른 브랜드가 입접할 계획이라고 공지돼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신세계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로 변화한 트렌드를 반영해 입점 MD 상품들은 대대적으로 변경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오프라인 매장 기준으로 K뷰티 브랜드만 총 189개가 입점해 있다"며 "국내 대표 코스메틱 브랜드 '탬버린즈' 매장 오픈에 이어 '아티스틱·향 베이스·비건&클린' 방향으로 본점 뷰티 매장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외국인 관광객 방문 증가에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시내면세점도 영업 재개에 나섰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코로나19 이후 비워졌던 공실을 채우기 위해 국내 토종 브랜드와 지속해서 입점을 논의 중이다.

당사 관계자는 "내년 외국인 고객수도 회복할 것에 대비해 외국인 마케팅 행사도 준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일각에선 완전 회복을 예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해외여행 재개 및 휴가철 영향으로 3분기부터 매출이 개선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면세점 회복은 중국 관광객이 들어와야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여객편 확대 및 중국 봉쇄 완화 정책에 따라 내년 하반기는 되어야 회복세가 접어들 것으로 예상한다" 말했다.

smk503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