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 거포 유망주 출신 ‘김하성 전 동료’ 루커 영입

[뉴스엔 안형준 기자]

오클랜드가 루커를 영입했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구단은 11월 18일(한국시간) "캔자스시티 로열스로부터 외야수 브렌트 루커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오클랜드는 최근 캔자스시티가 웨이버 공시한 루커를 클레임해 영입했다. 지난 16일 캔자스시티에서 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지명할당)된 루커는 오클랜드에서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1994년생 우투우타 외야수 루커는 상당한 유망주였다. 미시시피 주립대 출신으로 2017년 신인드래프트 경쟁균형 A라운드 전체 35순위로 미네소타 트윈스에 지명됐다. 2018시즌을 앞두고는 베이스볼 아메리카로부터 TOP 100 유망주 평가를 받기도 했다.

루커는 마이너리그에서 5시즌 동안 402경기에 출전해 .269/.366/.543 102홈런 314타점을 기록했다. 정교한 타자는 아니지만 장타력과 출루 능력을 가진 거포형 타자로 활약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에서는 전혀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020년 단축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루커는 빅리그 3시즌 동안 통산 81경기에 출전해 .200/.289/.379 10홈런 23타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루커는 코리안리거와도 인연이 있다. 2020-2021시즌을 미네소타에서 보낸 루커는 20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로 이적했다. 샌디에이고가 개막 직전 테일러 로저스를 영입한 트레이드 때 로저스와 함께 이적했다. 루커는 김하성이 활약한 샌디에이고에서 7월까지 몸담았고 8월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캔자스시티로 트레이드됐다.

오클랜드는 라몬 로리아노를 제외하면 현재 로스터에 믿을만한 외야수가 없다. 크리스티안 파체를 비롯해 칼 스티븐슨, 코디 토마스 등 외야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경험이 적고 메이저리그에서 성과를 낸 적이 없다. 루커는 이들과 함께 2023시즌 주전 경쟁을 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자료사진=브렌트 루커)

뉴스엔 안형준 marka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