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석 감독, ‘무득점’ 임동섭에게 건넨 진심 어린 조언

잠실/최서진 2022. 11. 18. 07:0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임동섭(32, 198cm)이 수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은희석 감독은 임동섭을 포기하지 않는다.

그러나 은희석 감독의 기대와 달리 선발 출전한 임동섭은 무득점에 그쳤다.

이런 감독의 밑에서라면 임동섭도 수비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재기의 날개를 펼 수 있지 않을까.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잠실/최서진 기자] 임동섭(32, 198cm)이 수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 그럼에도 은희석 감독은 임동섭을 포기하지 않는다.

은희석 감독은 수원 KT와의 경기(18일) 전 임동섭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임)동섭이 움직임이 좋아서 기대하고 있다. 선발 출전한다. 포워드들에게 돌파가 없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동섭이가 공격의 부담을 나눠 지면 이정현이 온전히 해결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삼성은 18일 KT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6-62로 승리했다. 이정현도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그러나 은희석 감독의 기대와 달리 선발 출전한 임동섭은 무득점에 그쳤다. 임동섭은 11분 21초를 뛰었지만, 2개의 3점슛이 모두 림을 벗어났고 2리바운드만 기록했다. 공격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한 임동섭은 2쿼터에 교체되어 팀 승리를 지켜만 봤다. 임동섭의 고민은 쌓여만 갔다.

그럼에도 임동섭에게는 희망이 있다. 바로 은희석 감독의 믿음. 은희석 감독은 이날 경기 후 “(임)동섭이가 모자라거나 능력이 없는 선수가 아니다. 아주 깊숙이 수비에 대한 두려움과 트라우마가 있더라. 그걸 깨고 나와야 하는데 다 큰 성인에게 강압적으로 할 수 없다. 내가 감독으로서, 농구를 한참 더 한 선배로서 동섭이가 알을 깰 수 있도록 포기하지 않고 연구하겠다”고 진심 어린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내가 선수로서 어려웠을 때 자신감을 갖게 된 이유가 수비였다. 모셨던 감독님들이 수비를 칭찬해 주셨다. 수비가 되니 공격이 되더라. 팀 수비가 뚫리고 흔들리면 본인의 공격까지 위축된다”고 본인의 경험을 덧붙였다.

은희석 감독은 삼성의 ‘지는 습관’을 한 시즌이 채 지나기도 전에 바꿔냈다. 이런 감독의 밑에서라면 임동섭도 수비 트라우마를 떨쳐내고, 재기의 날개를 펼 수 있지 않을까.

# 사진_문복주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