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달 외국인 관광객 4명 중 1명은 한국인
코로나로 굳게 닫혀 있었던 일본 무비자 여행 빗장이 풀린 지 한 달가량 지난 가운데, 지난달 일본을 가장 많이 찾은 외국인은 한국인으로 4명 중 1명꼴이었다고 요미우리신문 등이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광국은 이날 “10월 방일(訪日) 외국인 관광객 수가 49만86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2.5배로 늘어났다”고 밝혔다. 국가별 관광객 수는 한국이 12만2900명으로 가장 많았다. 미국(5만3200명)과 홍콩(3만6200명), 대만(3만5000명), 태국(3만4100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와다 고이치 일본 관광청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물가 대책 완화와 엔화 약세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면서도 “다만 코로나 사태 이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하면 20%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요미우리신문은 “과거 방일객 수의 30%를 차지했던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이어가고 있어 2만1500명에 그쳤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외국인 관광객 수용을 지난 6월 재개했다. 하지만 일일 입국자 수가 5만명으로 제한됐고, 무비자 자유 여행이 아닌 패키지 여행만 가능하다는 점에서 정부가 기대한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여행) 소비 진작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일본은 지난달 11일부터 외국인 관광객들의 무비자 여행을 부활시켰다. 2020년 3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해외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을 전면 중단한 지 2년여 만의 조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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