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에어팟·갤버즈에 도전하는 낫싱 `이어스틱`…디자인·음질은 강점, 착용감은 `글쎄`

김나인 2022. 11. 18.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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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이 출시한 두 번째 무선이어폰 '이어스틱'을 본 첫 인상이다.

무선이어폰 케이스에서는 낫싱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두각을 나타낸다.

낫싱에 따르면, 이어스틱을 100명 이상 귀에 테스트하고 100회 이상 디자인을 수정해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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낫싱의 두 번째 무선이어폰 '이어스틱'. 김나인 기자
무선이어폰 '이어스틱' 포장 모습. 김나인 기자
무선이어폰 '이어스틱'. 김나인 기자
무선이어폰 '이어스틱'. 김나인 기자

'디자인에 눈길이 간다.'

영국 테크 스타트업 '낫싱'이 출시한 두 번째 무선이어폰 '이어스틱'을 본 첫 인상이다. 지난 7월 부품까지 다 비치는 첫 스마트폰 '폰 원'으로 존재감을 보였던 낫싱은 새 무선이어폰으로 또 다시 승부수를 던졌다.

낫싱 제품은 포장부터 남달랐다. 인테리어 소품이 담긴 듯한 종이 포장재에 담겨있었고, 이어폰이 담긴 포장 또한 종이로 이뤄졌다. 무선이어폰 케이스에서는 낫싱의 독창적인 디자인이 두각을 나타낸다. 낫싱의 시그니처인 '투명함'도 그대로 살렸다. 시장점유율을 양분하고 있는 애플이나 삼성 무선이어폰 케이스와 달리 투명한 원통형의 디자인을 채택한 것이 특징이다. 윗면의 뚜껑을 여는 대신 케이스를 잡고 옆으로 돌리면 이어스틱을 꺼낼 수 있다. 이어스틱 무선이어폰 자체도 줄기 부분의 부품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고, 왼쪽 모듈에는 빨간 점, 오른쪽은 흰 점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한 크기의 케이스는 충전 기능도 있어 최대 29시간 동안 사용이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케이스를 10분 충전할 경우 최대 9시간 사용 가능하다.

이어스틱은 하프 인이어(half in-ear) 방식을 채택했고, 무게는 4.4g에 불과했다. 낫싱에 따르면, 이어스틱을 100명 이상 귀에 테스트하고 100회 이상 디자인을 수정해 인체공학적으로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방수·방진으로 물기가 묻은 손으로도 일시 정지나 트랙 건너 뛰기 등 기능 조작이 가능한 점도 강점이었다.

무선이어폰의 가장 중요한 특징인 음질 또한 만족스러웠다. 이어스틱은 낫싱이 자체 제작한 12.6㎜ 커스텀 드라이버를 탑재했다. 또 저음 강조 기술(Bass Lock)을 적용해 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고 음질 손실을 막는다. 낫싱의 최신 클리어 보이스 기술와 3개의 고해상도 마이크가 적용돼 바람 소리나 군중 소음 등이 분리돼 선명한 음질을 제공했다.

다만, 충전 케이스가 투명해 흠집이 우려됐고 케이스를 다양한 디자인의 커버로 갈아끼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다. 평소 러닝을 좋아하는데 이어스틱을 끼고 달리니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면 자꾸 떨어져 확실히 콩 모양의 삼성전자 '갤럭시버즈' 커널형(인이어)보다 불편하기도 했다. 이어스틱의 노이즈캔슬링 기능이 없다는 점도 경쟁 제품에 비해 몰입감이 떨어질 수 있다는 평이 나온다.

이어스틱의 국내 출고가는 15만9000원이다. 낫싱 전작인 '이어원'(11만9000원)보다 4만원이 올랐다. 낫싱의 첫 제품인 무선이어폰 이어원은 현재까지 약 56만개가 판매돼 시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삼성, 애플을 비롯해 무선이어폰 시장 경쟁도 치열한 가운데 낫싱의 독특한 디자인이 감성있는 소비자에게 통할지 주목된다. 김나인기자 silkni@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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