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끝, 이젠 대입 시작…면접·논술 준비 '집중'
17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마무리되면서 본격적인 대입을 향한 여정이 시작됐다. 수험생들은 응시한 대학의 일정을 꼼꼼히 살피며 면접과 논술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수능 이후 수시·정시 일정은?
지난 9월 18일부터 시작된 수시 모집 전형은 다음 달 14일까지 진행된다. 이튿날인 15일까지는 수시 모집 합격자 발표가 이뤄진다.
이후 12월 16~19일까지 수시 모집 최초 합격자 등록이 진행되고, 12월 26일까지 수시 미등록 충원에 대한 합격자 통보 및 등록 마감이 이뤄지면 2023 대입 수시 모집이 마무리된다.
수능 성적은 12월 9일 통지되는데, 수능 성적이 주된 전형 요소로 이뤄지는 정시모집 원서 접수는 같은 달 29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진행된다. 가나다 군별 1개의 대학에 지원할 수 있다.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 6일까지 이뤄지고, 2월 17일까지 정시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이 되면 2023 대학 입시가 끝난다.
수능 끝…"이제부터 가장 중요한 시기"
수능이 끝났다고 해서 수험생들의 입시가 모두 끝난 것은 아니다. 우선 수험생들은 수능을 마친 뒤 가채점부터 해야 한다.
수능 당일부터 다양한 입시기관 등에서 채점과 영역별 실시간 등급 컷, 지원 가능 대학 예측, 해설 강의 등이 제공되는 만큼 대학 입시 정보를 찾아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수시모집에 집중할지, 아니면 정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더 유리한지 고민하는 것이다.
논술, 면접과 같은 수시모집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이뤄지는 모의 면접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서 수시 모집 전형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특히 수시 모집에 합격한 학생들은 정시 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다음 달 26일까지 이뤄지는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 발표까지, 수시 모집 지원에 대한 자신의 합격 여부를 확인하고 정시 모집 지원 가능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
대전교육청에서는 수능 이후 수시 모집 대학별 고사인 면접고사 대비를 위해 지난해 지역 학생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2022 대입 면접고사 사례집을 단위 학교에 배포했다.
또 사전 신청 학생을 대상으로 오는 22일부터 이틀간 대입 맞춤형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시 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위한 대입 설명회도 열린다. 다음 달 9일 대전 진로진학TV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2023 대입 정시 모집의 특징과 지원 전략'이라는 주제로 온라인 대입 설명회가 진행된다.
12월 12~13일에는 대전대 맥센터에서 대전·충청지역 30개 대학의 2023 정시 모집 대비 대학 입학정보 박람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문·이과 통합형 수능 체제 개편…영향은?
2015 개정 교육과정 취지에 따라서 지난해부터 개편된 대학수학능력 시험은 문·이과 통합 취지를 반영하고,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을 강화하는 등의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대학은 정시 모집에서 수능 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대학마다 수능 점수 활용 방식에는 차이가 있기 때문에 대학별 수능 반영 영역과 영역별 반영 비율, 영어 반영 방법, 수능 활용 지표 등에 대한 대학 간 수능 성적 반영 방식의 차이를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대전교육청 이영희 진로진학담당장학관은 "정시 모집을 준비한 학생들은 자신의 수능 성적을 토대로 수능 영역별 유불리를 고려해야 하고, 담임 선생님과의 상담을 통해 지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며 "자신의 학교 생활이나 여러 활동을 가장 가까이서 살펴보신 분이 담임선생님이기 때문에 학생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학생에게 맞는 상담 지원을 해주는 것이 학생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학관은 이어 수험생들에게 "지난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이루기 위해서 정말 고생 많았다"며 "간절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며, 앞으로 더 빛나는 미래의 삶이 곧 현실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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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CBS 김미성 기자 ms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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