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는 모여서 봐야"…월드컵 중계, 포털 ·아프리카TV 가져간 이유

배한님 기자 2022. 11. 1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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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는 실시간 채팅 등 '커뮤니티' 기능에서 강점을 가진 플랫폼으로 집중됐다.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NAVER)와 아프리카TV는 다 같이 응원해야 두 배로 재미있다는 스포츠 경기의 특성을 활용해 '응원톡', '오픈채팅' 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곳은 현재 네이버와 아프리카TV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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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 /사진=네이버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는 실시간 채팅 등 '커뮤니티' 기능에서 강점을 가진 플랫폼으로 집중됐다. 중계권을 확보한 네이버(NAVER)와 아프리카TV는 다 같이 응원해야 두 배로 재미있다는 스포츠 경기의 특성을 활용해 '응원톡', '오픈채팅' 등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경기 영상 송출만 할 수 있는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는 중계에 차별성을 두기 힘든데다, 지난해 도쿄 올림픽을 통해 비용 대비 가입자 확대 효과를 보지 못하면서 이번 월드컵 중계권 확보를 포기한 것으로 분석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일(현지시각) 개막하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온라인 중계권을 확보한 곳은 현재 네이버와 아프리카TV 두 곳이다. 포털 다음을 운영하는 카카오와 웨이브·티빙·왓챠·쿠팡플레이 등 국내 OTT는 아직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이다.

네이버에게 카타르 월드컵은 '오픈톡'의 가능성을 시험하는 무대다. 네이버는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와 함께 생중계 같이 보기·투표·사진 올리기 등 축구 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월드컵 공식 오픈톡'를 마련했다. 생중계를 시청하며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응원톡'뿐만 아니라 취재 기자로부터 현지 소식을 전해 듣는 '오픈톡'도 있다.

'오픈톡'은 네이버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기능이다. 네이버는 지난 9월말 스포츠에서 오픈톡 기능을 선보였고, 기능 도입 한 달 만에 약 2000개의 오픈톡 채팅방이 생성됐다. 네이버는 향후 증권·드라마·부동산 등 포털에서 검색되는 각 키워드에 오픈톡 기능을 붙여 사용자 체류 시간을 늘릴 계획이다. 네이버는 지난 10월 인수한 미 C2C(개인 간 거래) 플랫폼 '포시마크'도 중고거래보다 MZ세대가 집중 활용하는 '커뮤니티' 기능에 주목해 인수를 추진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사진=아프리카TV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 중계권을 확보한 아프리카TV도 BJ(개인방송 진행자)와 함께하는 '응원 방송'을 강조했다. 현직 축구 해설위원·전직 국가 대표 축구선수가 해설하는 생중계 경기를 실시간 채팅과 함께 즐길 수 있다. 월드컵 진출 국가 출신의 외국인과 함께하는 편파 중계방송도 마련됐다. 아프리카TV 관계자는 "중계권이 없는 유튜브 등에서는 경기 영상을 이용한 해설 방송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전 경기 중계권을 확보한 아프리카TV에서 고화질 생방송과 하이라이트 VOD 영상을 활용해 방송하는 BJ들만이 줄 수 있는 재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 /사진=카카오


카카오가 운영하는 포털 '다음'도 오는 18일 '오픈채팅'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5일 공개된 다음의 2022 카타르 월드컵 특집 페이지에 카카오톡 기반의 오픈채팅을 붙여 월드컵에 관심이 있는 이용자를 한 데 모은다. 카카오는 하이라이트 등 이용자를 위한 영상 콘텐츠 확보를 위해 현재 카타르 월드컵 중계 협상 막바지 작업 중이다.

이번 월드컵은 카카오에게도 오픈채팅의 확장성을 시험할 좋은 기회다. 카카오는 오픈채팅을 관심사 기반의 비지인 커뮤니티인 '오픈링크'로 확장할 계획을 갖고 있다. 카카오는 지난 6월 카카오의 메타버스 플랫폼 '카카오 유니버스' 전략을 공개하며 오픈링크가 첫 걸음이 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드라마·콘텐츠·게임 등 카카오가 보유한 각 콘텐츠에 오픈링크를 연결하고 광고·커머스 기능과도 시너지를 낸다는 전략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태원 참사로 인파가 집중되는 길거리 응원 등 오프라인 이벤트가 다수 취소되면서 온라인에서 함께 응원할 수 있는 서비스가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월드컵 중계를 가져간 곳들도 이같은 효과에 집중해 서비스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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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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