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억원 쿨하게 포기→사이영으로 FA 가치 입증, 제2의 슈어저 꿈꾼다

2022. 11. 18.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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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2500만달러(약 338억원)를 포기하고 옵트아웃을 선언, FA 시장으로 나왔다. 예상대로 사이영상을 거머쥐며 가치를 입증했다.

저스틴 벌랜더(39,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한편의 반전드라마를 쓰려고 한다. 벌랜더는 17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발표됐다. 28경기서 18승4패 평균자책점 1.75. 딜런 시즈(시카고 화이트삭스), 알렉 마노아(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가볍게 제쳤다.

벌랜더의 사이영상 수상은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시절이던 2011년과 역시 휴스턴에 몸 담던 2019년 이후 개인통산 세 번째다. 아메리칸리그 투수들 중 압도적 성적을 거뒀기에, 누구도 벌랜더의 수상을 의심하지 않았다.

벌랜더는 화려한 2019시즌을 뒤로 하고 암흑기에 들어섰다. 팔꿈치 통증으로 2020시즌 내내 재활했다. 1경기에 나섰으나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고, 수술대에 올랐다. 9월에 수술대에 오르면서, 2021시즌을 통째로 날려야 했다. 이후 1년만에 재활을 마치고 돌아와 쇼케이스를 했고, 올 시즌을 앞두고 친정 휴스턴과 1+1년 50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1+1으로 보듯 2022시즌 후 옵트아웃 조항이 있었다. 벌랜더는 39세 시즌에 예년에 비해 전혀 떨어지지 않은 구위와 경기운영능력을 뽐내며 당당하게 FA 시장으로 향했다. 본격적인 협상을 앞두고 사이영상으로 가치를 또 한번 높였다.


벌랜더는 40세 시즌에 대박을 꿈꾼다. 장기계약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연평균 금액 4000만달러대를 노린다. 2021-2022 FA 시장에서 3년 1억3000만달러에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맥스 슈어저가 일종의 목표 대상이다, 38세 시즌에 메이저리그 최초 AAV 4000만달러 진입도 놀라웠는데, 벌랜더는 40세에 AAV 4000만달러를 원한다. 2500만달러로는 성에 차지 않는다.

CBS스포츠는 지난 17일(이하 한국시각) “벌랜더는 2년에 AAV 4000만달러를 원한다. 슈어저와 비슷한 거래를 추구하는 벌랜더의 행보는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의심할 여지 없이 매력적인 삶을 살았으며, 투수로서 성취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성취했음에도 게임에 대한 직업윤리와 열정을 유지하는 게 존경스럽다”라고 했다.

심지어 CBS스포츠는 “벌랜더는 쿠퍼스타운에서 걸려오는 전화를 기다릴 수 있다. 그가 이 정도의 업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 게 인상적인 업적이며, 2500만달러 가치의 1년 옵션을 거절했다. 그는 더 많은 돈을 벌어야 한다”라고 했다.

벌랜더의 유력 행선지로 친정 휴스턴이 꼽힌다. 휴스턴이 벌랜더에게 슈어저의 연평균 4333만달러를 넘어 메이저리그 최고 AAV를 안겨줄 것인지가 관전포인트다.

[벌랜더.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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