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출신 NASA 수장의 진심…"아폴로 동료 희생 떠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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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16일(현지 시각) '아르테미스 1호' 임무 직후 브리핑에서 "아폴로 1호 비행뿐만 아니라 훈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우주비행사들의 희생을 되돌아봤다"며 "그 모든 감정들이 (발사 당시) 제 안에서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넬슨 국장은 1986년 1월12일부터 18일까지 NASA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STS-61-C 임무'를 수행했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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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넬슨 미국항공우주국(NASA) 국장은 16일(현지 시각) '아르테미스 1호' 임무 직후 브리핑에서 "아폴로 1호 비행뿐만 아니라 훈련 사고로 목숨을 잃은 우주비행사들의 희생을 되돌아봤다"며 "그 모든 감정들이 (발사 당시) 제 안에서 솟아올랐다"고 말했다.
넬슨 국장은 이날 '아르테미스 1호 발사 당시 감정은 어땠는지' 외신 질문을 받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그는 '훈련 사고'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감정이 올라온 듯 목소리가 조금 떨렸고 그 이후로도 목소리를 한두 차례 가다듬었다.
넬슨 국장은 1986년 1월12일부터 18일까지 NASA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STS-61-C 임무'를 수행했던 인물이다. 그의 지구 귀환은 성공적이었지만, 불과 열흘 뒤인 1986년 1월28일 우주왕복선 챌린저호가 공중 폭발했다. 발사 73초만이었다. 당시 사고로 민간인 교사 크리스타 매콜리프를 비롯해 탑승했던 7명이 전원 사망했다.
넬슨 국장은 지난해 5월 제14대 NASA 국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1972년부터 1978년까지 플로리다주 하원에서 1979년부터 1991년까지 미 의회 하원에서 의원으로 활동했다. 그 당시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를 타고 우주를 여행했다. 이어 2001년부터 2019년까지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을 지냈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시대를 열기 전 여러 사고로 인명을 잃었다. 1967년 1월 27일 아폴로 1호, 1986년 1월 28일 우주왕복선 챌린저호, 2003년 2월 1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 사고가 그 사례다. NASA는 우주비행사 희생과 도전정신을 기리면서 우주 탐사를 지속하고 있다.
아르테미스 임무는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달 착륙 이후 50년 만에 재개하는 NASA 주도 국제 유인(有人) 달 착륙 계획이다. 달을 거점 삼아 화성으로 나아간다는 목표다. NASA는 그리스 신화 속 달의 여신이란 이름처럼 2025년까지 여성·유색인종 우주비행사를 달에 재착륙시킬 예정이다.
아르테미스 1호는 로켓 SLS(우주발사시스템)와 우주선 오리온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뤄졌다. 첫 번째 임무인 만큼 오리온 내부에는 사람 대신 마네킹 3개가 실려 유인 탐사 전 사람에 미칠 영향 등을 분석한다. 오리온은 앞으로 초소형 큐브위성 10개를 전개해 달과 심우주 탐사에 돌입한다. NASA 휴스턴 존슨우주센터 임무 관제사들은 필요에 따라 오리온 추가 점검과 달로 가는 항로를 수정할 예정이다.
오리온은 오는 21일 달에 약 100㎞까지 근접 비행한다. 이어 달의 자전과 반대 방향으로 도는 '원거리역행궤도'(DRO)에 진입해 달 뒷면과 6만4000㎞ 떨어진 지점까지 나아간다. 이 과정에서 지구로부터 약 45만600㎞ 떨어진 곳까지 나아간다. 달 궤도를 포함해 총 210만㎞ 거리를 탐사한 뒤 내달 11일 샌디에이고 해안에 낙하산을 펼쳐 회수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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