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中정상회담서 기시다 "北문제, 유엔안보리 포함 중국 역할 기대"

정윤미 기자 2022. 11. 1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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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중국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계속해서 시 주석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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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시진핑, 납치 문제 즉각 해결 포함 긴밀 협력기로
태국 방콕서 3년 만에 열린 일중 정상회담…45분간 진행
기시다 후미오(좌측) 일본 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7일(현지시간) 태국 방콕에서 중일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번 회담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계기 이뤄진 것이다. 2022. 11. 17. ⓒ AFP=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정윤미 기자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현지시간) 북한 문제에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해 중국이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일본 아사히·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의 즉각적인 해결을 포함해 계속해서 시 주석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것임을 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에 방문 중인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은 이날 별도로 정상회담을 가지고 45분가량 만났다. 일중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이래 약 3년 만이다. 기시다 총리와 시 주석의 만남은 처음이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외에도 중국의 해양 진출과 대만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총리는 "일중 관계 대국적 방향성과 함께 과제나 현안, 그리고 협력 가능성에 대해 솔직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인 사고방식에 있어서 시 주석과 의견 합치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를 포함한 동중국해 정세나 중국의 탄도미사일 발사 등 군사적 활동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대만해협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하면서 동시에 안전보장 분야에 있어서 의사소통을 강화하는데 시 주석과 뜻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역 정세 관련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핵무기 사용을 시사하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며 "핵무기 사용과 핵전쟁을 벌여서는 안 된다는 데 시 주석과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중국의 인권이나 일본인 구속 사안 등에 대해 "우리 입장에 따라 다시 한번 제의했다"고 했다. 또 일본산 식품 수입 규제의 조속한 철폐를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양 정상은 환경·에너지 절약 등 녹색 경제, 의료, 간호, 헬스케어 분야 등 양측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형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청소년을 포함한 민간 교류 활성화도 다짐했다.

중국과 일본은 주요 무역 파트너지만 최근 몇 년간 중국이 자체 군사력을 강화하고 센카쿠 열도, 대만 등 영토 문제에 있어서 강경 노선을 취하면서 관계가 악화됐다.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주요 외교·경제 동맹국으로 지난 5월 러시아와 함께 유엔 안보리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대북 제재안에 거부권을 행사했다.

younm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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