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왕세자 방한…대통령 예방·총수 만남·대형 MOU
[앵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방한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빈 살만 왕세자와 회담을 가졌고 한국과 사우디는 20여 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기업 총수들과의 만남도 있었습니다.
먼저 박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새벽 한국에 도착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 겸 총리 하루가 채 안 되는 짧은 방한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날이 밝고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
한남동 관저에 외빈으로 처음 초대됐습니다.
오찬 겸 회담에서 강조된 건 왕세자가 추진 중인 네옴시티 등을 통한 양국 간 협력 강화였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네옴과 같은 메가 프로젝트, 방산 수주 등 미래 에너지, 문화 관광 분야를 중심으로 한국과 사우디의 협력을 한층 더 확대하고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도 에너지와 방위산업, 건설 인프라 세 분야에서 한국과 협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고 싶다고 화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한국과 사우디는 20여 건의 MOU를 체결했습니다.
네옴시티 내 철도 건설협력부터 그린수소 생산을 공동추진하는 등 모두 26건이 체결됐습니다.
특히 사우디 국영회사인 아람코의 자회사가 최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울산에 차세대 공장을 짓는데 단일 외국인 투자 중 최대규모인 9조 2천여 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국내 기업 총수 등 경제인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오늘 어떤 말씀 나누실 거예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한화와 두산 등 에너지 인프라 관련 기업 경제인들이 자리를 함께했습니다.
한국과의 경제협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던 사우디 왕세자의 방한 일정 철저히 언론 접촉을 피한 채 철통보안 속에 진행됐고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오늘 저녁 출국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 입니다.
촬영기자:김상민 최경원/영상편집:여동용
박찬 기자 (coldpark@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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