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아닌 ‘조’ 소리난다… 몸값 1위 잉글랜드 2조850억원, 한국은

김민기 기자 2022. 11. 1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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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엔 32국 831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세계 최고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선수만 163명(19.6%)에 이른다. 국제축구연맹(FIFA) 산하 국제스포츠연구센터(CIES)는 16일 이번 월드컵에 나서는 32국 선수단의 전체 이적료 가치를 발표했다. 선수단 몸값이 가장 두둑한 나라는 잉글랜드였다.

◇'2조원’ 잉글랜드, 최하위의 65배

선수단 가치 1조원을 넘긴 나라는 총 8개였다. 그중 잉글랜드 선수들의 몸값이 14억9900만유로(약 2조850억원·표 참조)로 가장 높았다. 26위를 기록한 한국의 9배, 최하위인 코스타리카의 65배 수준이다.

브라질이 약 2조25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2조원이 넘는 나라는 잉글랜드와 브라질 둘뿐이다. 이어 프랑스,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네덜란드, 아르헨티나가 뒤를 이었다. 모두 우승을 노려볼 수 있는 나라들이다.

◇음바페, 비니시우스 누른 1위 선수는?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한 선수는 약 2810억원으로 평가된 잉글랜드의 주드 벨링엄(19·도르트문트)이다. 브라질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22·레알 마드리드),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를 누르고 1위를 차지한 그의 가치는 손흥민을 포함한 한국 대표팀 전체보다 많았다. 축구에서 나이가 어리고 재능이 있으면 추정 이적료가 현재 실력보다 훨씬 높게 매겨지곤 한다. 2003년생인 벨링엄은 차기 잉글랜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선수로 꼽힌다. 186㎝·75㎏의 다부진 체격에 몸싸움에 능하고 축구 지능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지난 9월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에 출전하며 잉글랜드 대표팀 경험을 쌓았다. 반면 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29·토트넘)의 시장 가치는 약 1250억원으로 추정된다. 최고의 폼을 보이는 케인이지만 나이·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벨링엄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다.

한국에서 가장 시장 가치가 높은 선수는 역시 손흥민(30·토트넘)이다. 손흥민은 약 640억원의 몸값을 기록했다. 다만 30세인 나이가 반영된 때문인지 일반적인 평가보다 낮았다. 축구 이적 시장 통계를 다루는 독일의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손흥민의 시장 가치를 약 970억원으로 본다.

◇한국, H조서 가장 낮은 몸값

H조 상대 포르투갈이 총 가치 5위, 우루과이가 9위에 자리한 가운데, 포르투갈에선 후벵 디아스(25·맨체스터 시티)가 가장 몸값 높은 선수로 평가됐다. 수비수인 그는 발끝 기술과 패스 능력이 좋아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루과이 선수 중 몸값 1위는 페데리코 발베르데(24·레알 마드리드)다. 완성형 미드필더로 우루과이·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로도 불린다. 한국으로선 최우선 경계할 선수다. 가나는 선수단 총액 19위로 한국보다 높았다. 아스널의 미드필더 토마스 파티(29)가 가나 선수단 중 가장 높은 몸값을 기록했다. 가나·스페인 국적의 이냐키 윌리엄스(28·아틀레틱 빌바오) 등 복수 국적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가나 유니폼을 택하며 선수단 가치도 덩달아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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