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루나' 공동설립자 신현성 소환 조사...'1,400억 차익'은 동결

임성재 2022. 11. 1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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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암호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와 관련해 검찰이 공동 창업자인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습니다.

신 대표가 루나 폭락 전 고점에서 처분해 거둔 차익 천4백억 원에 대해서는 동결 조치했습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암호 화폐 테라와 루나 발행사인 테라폼랩스를 권도형 대표와 공동 설립했던 신현성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피의자 신분으로 9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검찰 청사를 빠져나옵니다.

[신현성 / 차이코퍼레이션 총괄대표 : (폭락 직전에 1,400억 원어치 팔아치운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인터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피해자들에게 할 말은 없으세요?) ….]

신 대표는 갖고 있던 루나 코인을 폭락 전 여러 차례에 걸쳐 고점에 매도해 부당 이익을 챙긴 혐의를 받습니다.

또, 지난 2018년 테라 결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차이코퍼레이션 고객 정보를 별도 법인인 테라폼랩스에 무단으로 유출한 혐의도 받습니다.

검찰은 또, 두 동업자가 설계해 홍보한 테라폼랩스 사업 자체에 실현 가능성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고, 신 대표가 이를 알고 있었는지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사업 자금 조달원이 된 루나를 '증권'의 일종으로 보고, 자본시장법에 나열된 범죄 혐의를 적용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그러나 재작년 테라폼랩스에서 손을 뗐다고 주장하며, 혐의 전반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신 대표가 루나를 팔아 거둔 차익 천4백억 원을 동결했습니다.

아직 기소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자산을 임의로 처분하는 걸 막아서 투자자 28만 명의 피해액 일부를 보전할 수 있도록 미리 추징 보전 조치한 겁니다.

지난 5월, 시가 총액 52조 원이 증발하면서 고소가 잇따랐던 '테라·루나 폭락' 사태.

또 다른 창업자인 권도형 대표가 해외에 잠적한 상태에서 신 대표 소환 조사로 사건의 윤곽이 얼마나 드러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YTN 임성재입니다.

YTN 임성재 (lsj6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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