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세트 듀스 승부처서 36-34 승···박정아 33점 도로공사, 기업은행 제압

이정호 기자 2022. 11. 17. 2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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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아. 한국배구연맹 제공



여자배구 한국도로공사가 2라운드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도로공사는 17일 화성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방문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7 25-9 36-34 25-23)로 눌렀다. 승점 3점을 보탠 도로공사(승점 12점·4승3패)는 현대건설(승점 20점·7승), 흥국생명(승점 14점·5승1패)에 이어 세 번째로 두 자릿수 승점에 도달했다.

도로공사는 세트스코어 1-1에서 접어든 3세트는 듀스로 34-34까지 흘러갔다. 도로공사 박정아의 퀵 오픈은 최정민의 손에 맞고 터치아웃됐다. 반면 대각을 노린 표승주의 퀵 오픈은 블로커의 손에 닿지 않은 채 사이드 라인을 벗어났다.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이 3세트에서 합작한 70점은 V리그 여자부 역대 한 세트 최다 득점 공동 4위 기록이다. 이 부문 최다 기록은 2005년 12월31일 KT&G와 도로공사가 1세트에서 작성한 82점(KT&G 42점·도로공사 40점)이다.

4세트 13-13에서 도로공사는 전새얀이 달리 산타나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했고, 배유나도 육서영의 오픈 공격을 가로막았다. 전새얀이 최정민의 이동공격마저 블로킹하면서 한국도로공사는 16-13으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17-15에서도 배유나와 이윤정의 연속 블로킹 득점으로 도망갔다.

도로공사는 블로킹 득점에서 IBK기업은행에 20-13으로 앞섰다. 블로킹 득점 20개는 V리그 여자부 한 경기 공동 3위 기록이자, 한국도로공사의 구단 최다 기록(종전 19개)이다. 이 부문 1위는 기업은행과 현대건설이 함께 보유한 22개다.

측면을 책임진 박정아는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인 33점(종전 18점)을 올렸다.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은 기업은행 김희진도 16득점하면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OK금융그룹이 KB손해보험을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21)으로 꺾었다. 지난달 30일 의정부 방문 경기(1라운드)에서 OK금융그룹은 1, 2세트를 따내고도 KB손해보험에 3∼5세트를 연거푸 내주며 역전패했다.

장소를 옮겨 치른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달랐다. OK금융그룹은 1, 2세트에 이어 3세트마저 따내며 KB손해보험에 추격 기회를 주지 않았다. KB손해보험은 올 시즌 첫 3연패를 당했다.

OK금융그룹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는 25득점하며, 22득점을 한 니콜라 멜라냑과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했다.

이정호 기자 alp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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