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이끈 김승기 감독, “하다 보니 1등 올라왔다”

대구/이재범 2022. 11. 17. 22:3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하다 보니 1등까지 올라왔다. 여기까지 올라온 게 대단하다고 여긴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감독이 할 게 없게 만들었다. 감동 캐롯, 할 게 없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 걸 (승리로) 보답 받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하다 보니 1등까지 올라왔다. 여기까지 올라온 게 대단하다고 여긴다.”

고양 캐롯은 17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원정 경기에서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0-66으로 꺾고 4연승을 질주했다. 8승 3패인 캐롯은 안양 KGC인삼공사와 함께 공동 1위다.

경기 시작부터 최현민의 3점슛으로 출발한 캐롯은 이날 3점슛 13개를 집중시켰다. 37개를 던졌기에 성공률이 35%로 아주 높지 않다. 그렇지만, 가스공사와 비교하면 천지 차이다. 가스공사는 20개 중 2개만 넣었다. 성공률 10%. 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김승기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감독이 할 게 없게 만들었다. 감동 캐롯, 할 게 없다.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한다. 열심히 하는 걸 (승리로) 보답 받는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김승기 감독은 한호빈이 먼 거리에서 3점슛을 던지는 것에 대해서는 “공격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수비를 중요하게 여긴다. 공격은 편하게 해준다. 이렇게 열심히 하는데 말이 필요하겠나?”라고 했다.

김진유가 허슬 플레이로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김승기 감독은 또 한 번 더 “말이 필요 없다”며 “그렇게 열심히 뛰고, 서로 도와가면서 열심히 한다. 몸을 안 사린다. 나도 보면서 내가 감동을 할 정도다. 팬들께서 우리 농구를 보며 감동 받으실 거고, 감동을 받게 할 거다”고 했다.

이어 “(캐롯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게) 안 될 거라고 그랬는데 지금 하는 걸 보면, 하다 보니 1등까지 올라왔다. 여기까지 올라온 게 대단하다고 여긴다”며 “선수들이 하는 걸 보면 1위를 찍고 내려가더라도 할 만하다는 걸 팬들께서 느끼실 거다.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서 최고인 거 같다. 선수들이 처음에는 ‘왜 이기지’ 하다가 이제는 ‘다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이 대단하다”고 덧붙였다.

자신감이 하늘을 찌를 듯 하지만, 자세를 낮췄다.

김승기 감독은 시즌 개막하기 전의 목표였던 20승이 언급되자 “욕심 내면 탈 난다. 1위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 사고가 난다. 선수도 다친다. 강하게 하는 부분이 있는데 그런 걸 줄여야 한다”며 “지금 200% 하고 있어서 만족한다. 여기서 더 치고 올라가겠다고 할 수 없다”고 했다.

최현민이 3점슛을 터트리며 경기 초반 흐름을 가져왔다.

김승기 감독은 “(오전 훈련에서 최현민에게 3점슛을 넣어달라고) 부탁하는 거 보지 않았나? 3점슛을 넣어줘야 한다고 했는데 100% 맞았다”며 “(최현민이 KGC인삼공사에서) 나와 같이 해봤다. 내 스타일을 너무 잘 안다. 다그칠 때도 있는데 그게 진심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다는 걸 안다. 슛을 중요시 하는 포지션이라서 (최현민이) 노력한다. 그래서 이 정도 할 수 있다”고 했다.

#사진_ 정을호 기자

Copyright © 점프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