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적설 돌던 FTX 창업자, 연일 인터뷰 행보...“파산은 전 여친 탓” 주장

고득관 2022. 11. 17. 22:3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샘 뱅크먼 프리드 전 FTX CEO [로이터 연합]
‘코인계의 워렌 버핏’으로 불리던 샘 뱅크만 프리드(30)이 가상화폐 거래소 FTX의 파산 사태를 전 여자친구에게 돌렸다고 미국 언론 복스(VOX)가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TX 창업자인 뱅크먼 프리드는 지난 15일 트위터 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이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그는 FTX 파산 사태와 관련해 “엄밀히 말하면 FTX가 도박을 한 것이 아니라, 도박을 하다가 돈을 잃어버린 알라메다(Alameda)에게 돈을 빌려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FTX의 투자 계열사였던 알라메다는 거액의 손실을 입었고 알라메다에 대한 FTX의 자금 지원이 이번 파산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알라메다는 뱅크먼 프리드의 전 여자친구인 캐럴라인 엘리슨이 CEO로 있었다.

뱅크먼 프리드는 “알라메다가 그 자금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는 담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결코 의도한 것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그 상황으로 돌아가게 된다면 어떤 결정을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알라메다에 대한 FTX의 자금 지원을 끊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하루 전인 지난 14일에도 뉴욕타임즈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캐럴라인 엘리슨과의 관계에 대해 “더이상 연인이 아니다”라고만 설명했다.

뱅크먼 프리드가 이끌던 FTX는 지난 11일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이번 사태는 가상화폐 역사상 최대 규모의 파산 신청 사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