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경전철’ 신림선, 또 고장…퇴근길 1시간 반 지연

장근욱 기자 2022. 11. 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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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전철 신림선에서 17일 저녁 선로 고장으로 열차가 1시간 반 가까이 멈춰 서 퇴근길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이처럼 열차 운행이 전면 중단되는 고장이 발생한 것은 신림선이 지난 5월 개통한 이후 반년 만에 2번째다. 앞서 신림선은 개통 한 달 만인 지난 6월에도 퇴근길에 열차가 고장 나 운행이 2시간 지연됐다.

신림선은 기관사 없이 무인으로 운전하는 첨단 시스템이 적용됐지만, 개통 이후 열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등 오작동 문제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림선 개통 직후인 지난 5월 29일 신림선 열차가 많은 시민들을 태우고 운행하던 모습. /뉴스1

서울시에 따르면, 신림선 보라매공원역 인근 상행선에서 이날 오후 6시 32분쯤 분기기(열차를 다른 궤도로 옮기는 설비) 장치 쪽 궤도가 벌어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신림선의 모든 열차를 멈춰 세우고 긴급 복구작업이 진행됐다.

선로를 급히 수리해 열차 운행을 재개한 것은 이날 오후 7시 57분이다. 퇴근 시간대에 열차가 1시간 25분 동안 멈춰선 것이다.

그러나 복구 이후에도 이날 열차는 상행선 중 장치가 고장 났던 보라매공원역에서 보라매역으로 향하는 구간에선 서행 운행하게 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긴급 복구했지만 궤도에 생긴 틈새를 완전히 고치지 못해 안전을 위해 열차가 서행 운행하도록 했다”며 “당일 열차 운행이 끝난 뒤 적절한 안전 조치를 취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림선 열차 운행 중단 관련 서울시 재난 문자는 사고 12분 만인 오후 6시 44분쯤 시민들에게 발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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