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기시다, 첫 회담에서 협력 강조 “양국 관계 매우 중요”

최진주 2022. 11. 17.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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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처음 만났다.

중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만난 후 3년 만이다.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중일 양국은 아시아와 세계에 중요한 나라로, 공통의 이익과 협력할 공간이 많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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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공통의 이익·협력 공간 많아” 
기시다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3년 만에 중일정상회담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중일정상회담을 갖기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방콕=교도 AP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처음 만났다. 중일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만난 후 3년 만이다. 올해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은 양국 정상은 첫 만남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과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회담은 이날 저녁 8시 46분(한국시간)부터 30분 정도 진행됐다. 모두발언에서 시 주석은 “중일 양국은 아시아와 세계에 중요한 나라로, 공통의 이익과 협력할 공간이 많다”며 “양국 관계의 중요성은 변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달라질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전략적 관점에서 양국 관계의 큰 방향을 파악해,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는 양국 관계를 구축하고 싶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현재 중일 관계는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여지가 있지만, 많은 과제와 현안에도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일 양국은 지역과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서 모두 중요한 책임을 가지는 대국”이라면서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 구축을 양측의 노력으로 가속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회담은 양국 관계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성사됐다. 앞서 2020년 봄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코로나19로 연기된 후, 중국이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주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면서 양국 관계는 악화했다. 올해 8월에는 미국의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을 둘러싸고 미국과 중국 간 긴장이 고조되며 이미 예정된 중일 외무장관 회담이 연기되기도 했다. NHK는 일본 정부 내에서 “우선은 (정상끼리) 만나서 이야기하는 것으로도 의의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왔다고 전했다.

도쿄= 최진주 특파원 parisco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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