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달집4’ 김민하, ‘파친코’ 비하인드→독립운동 성지 임청각 방문[종합]

김한나 기자 2022. 11. 17.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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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방송 캡처



‘바퀴 달린 집4’ 김민하가 털털함과 허당미를 보였다.

17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4’에서는 드라마 ‘파친코’ 배우 김민하와 안동 여행 두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저녁 식사 중인 가족들 사이 성동일이 사라졌다. 김원희가 바깥에 불이 꺼지자 기침을 하며 불을 다시 지피며 고군분투했다.

아침부터 허리가 말썽이었던 성동일은 파스까지 붙이며 버텼지만 결국 병원으로 향했다. 성동일 대신 저녁 준비에 나선 김희원은 시래깃국에 설탕부터 콩가루, 육수까지 폭풍 쏟아 넣었다.

로운은 달걀말이라도 만들자고 제안했고 상관없다는 김민하에 “평소보다 좀 적은 거 같아서”라고 밝혔다.

과거 달걀말이에 실패해 오믈렛을 만든 아픈 기억이 있는 김희원은 김민하가 할 수 있다는 말에 반색했다.

김민하는 평온한 표정으로 박력 있게 달걀을 깨기 시작했고 김희원은 “달걀말이를, 우리가 네 명이니까 두 개만 해”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때 낑낑거리며 한 짐 지고 돌아오는 성동일에 김희원과 로운은 버선발로 뛰쳐나갔다. 성동일은 “집 나간 개가 들어와도 마중을 나와 있어야지”라고 투덜거렸고 저녁 준비를 같이 못 한 미안함에 안동갈비와 송이버섯을 전달했다.

김희원은 시래깃국은 벌써 끝났다며 성동일에게 오늘 쉬라고 했다. 안동갈비를 구워보자 말한 성동일은 김민하에게 송이버섯을 나무 상자에서 꺼내 보여줬다.

성동일과 김민하가 송이버섯을 몰래 먹고 안동 갈비에 감탄하는 사이 김희원은 김민하가 남기고 간 달걀 반, 껍질 반인 그릇에 달걀 껍데기를 빼기 위해 집중했다.

달걀을 뒤적거리던 김희원은 “이럴 거면 껍데기 채 넣지 왜 깠어”라고 투덜거렸다. 얼떨결에 달걀을 집어 든 김희원은 달걀말이를 해봤다는 로운에 안심하며 파 썰기에 나섰다.

파까지 넣은 달걀을 프라이팬에 부은 로운은 조심조심 달걀을 말기 시작했고 그 사이 김희원은 시래깃국에 간장까지 넣으며 간을 했다.

이때 뒤늦게 달걀말이 생각에 들어온 김민하는 로운에게 “간 했어요? 소금이랑. 후추 넣었어요?”라며 불신해 웃음 짓게 했다.

간장을 많이 넣었는지 시래깃국이 짜다 말한 김희원에 맛을 본 성동일은 “안 짜. 물 넣으면 맛 버려”라고 말렸다.

성동일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물을 냅다 넣은 김희원은 간 마늘을 엄청나게 넣고 들기름까지 추가했다.

tvN 방송 캡처



마지막으로 시래깃국을 간 본 김희원은 조금 짠 느낌에 “저 형이 짜게 먹어”라고 둘러대며 물을 다시 넣었다.

성동일이 구운 안동한우갈비를 맛 본 김민하는 “너무 맛있어요”라고 감탄하며 “녹아요. 엄청 웨이팅 긴 식당 같아요”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성동일은 “너 영어 진짜 잘하는구나. 웨이팅 어려운 말 아냐?”라고 감탄했고 김민하는 “그렇죠. 고급 언어”라고 받아쳐 폭소케 했다.

김민하가 시작해 로운이 마무리한 달걀말이, 김희원의 콩가루 시래깃국, 성동일의 안동한우갈비에 풍성한 저녁 식사가 완성됐다.

고기를 맛 본 로운은 “고기 뭐야?”라고 깜짝 놀랐고 김희원과 성동일 또한 감탄을 쏟아냈다.

만족스러운 식사를 마친 가족들은 차를 마시며 물안개가 낀 강가를 보며 신기해했다. 성동일은 하루 동안 있어보니 어떠냐 물었고 김민하는 “원래 낯을 많이 가리는데 안 그렇게 되는 거 같아 너무 좋았다”라고 답했다.

그 말에 성동일은 “그렇게 만만해 보이디?”라고 놀렸고 김민하는 “너무 따스웠어요”라고 말했다.

기획사 없이 혼자 힘으로 오디션을 보러 다니며 ‘파친코’의 역할을 따낸 김민하에 성동일은 정말 신기했다고 전했다.

오디션은 몇 차까지 봤냐 물는 말에 김민하는 “제일 먼저 셀프 테이프를 찍어 보냈다. 2차 오디션은 작가님, 감독님이랑 화상 채팅 온라인 오디션으로 연기를 했다. 3차도 똑같이 연기하고 다음에는 인터뷰를 했다. 6차는 케미스트리 리딩이라고 남자 주인공이랑 케미를 두 번 봤다”라고 설명했다.

8차 오디션에서는 다른 주인공과도 케미 오디션을 거친 김민하는 다 되고 나서 9번 만에 감독을 만났다고 말했다.

오디션을 네 달 넘게 본 김민하에 김희원은 “네 달 동안 조마조마했을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김민하는 “솔직히 안 해 본 오디션이지 않으냐. 한국에서는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 그래서 너무 재미있었다. 갈 때마다 오늘은 무슨 얘기를 할까 싶었다. 대사가 다 와닿는 말이어서 말 하나하나가 와닿았다. 매번 후회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에 성동일은 “민하는 자기에 자신감이 큰 재산인 것 같아”라고 말했고 로운은 “멋있다”라고 중얼거렸다.

다음 날 아침 먼저 눈을 뜬 김민하에 성동일은 ‘파친코’에서 나룻배를 타봤냐고 물었다. 타 본 적이 없다는 말에 두 사람은 나룻배에 탑승해 배를 몰기 시작했다.

휘청거리다 안정을 찾은 후 속도가 붙은 배에 김민하는 미소를 지었고 성동일은 물안개를 보며 감탄했다.

tvN 방송 캡처



물안개 위 신선놀음을 즐기던 김민하는 “나그네 같아”라고 말했고 성동일은 여기서 움직이지만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김민하는 “아빠가 맨날 연애 코치를 해주신다. 여자가 어렵게 해야 남자가 좋아한다더라. 그래서 너무 잘해주지 말라고 했다”라고 말했고 딸 둘 아빠 성동일은 “나도 가르쳐야겠네”라고 답했다.

자녀들에게 키우다 보면 화가 날 때 너무 어렵지 않냐는 김민하에 그는 “어렵지. 점점 더 아빠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그 화가 좀 줄어들긴 하지. 질문을 던져놓고 자기가 생각해 결론이 나 나한테 말할 때까지 기다려야 해. 기다리는 시간이 자식들이 현명한 판단을 할 때가 많은 거 같아”라고 진솔하게 답했다.

기다려주는 게 좋은 거 같다는 말에 김민하는 “어려운데 너무 중요한 거 같아요. 엄마, 아빠가 제일 대단한 거 같아요”라며 부모님의 마음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이때 눈을 뜬 로운은 배를 타고 있는 두 사람을 보고 김희원에게 알렸고 그는 화들짝 잠에서 깼다.

전날 아침으로 감자 샐러드를 하겠다고 선언한 김민하는 식구들을 위해 감자 껍질을 빠르게 깎았다. 오이를 자르고 달걀까지 삶은 그는 감자가 익기를 기다렸고 시간이 흘러도 감자가 익지 않자 “이렇게 오래 걸렸나?”라며 당황했다.

그럴 수 있다는 로운과 5분이면 삶아지냐는 김희원에 김민하는 더듬거리며 그렇다 말했고 성동일은 “오늘 먹을 수 있겠지?”라며 오매불망 기다렸다.

로운은 감자를 보다 김민하에게 빨리 익게 하기 위해 반을 잘랐고 뚜껑을 덮어 그를 도왔다. 감자를 기다리며 주먹을 손에 쥐고 잔망을 떠는 김민하에 로운은 웃음을 터트리며 “너무 조급하고 초조해 보여”라고 말했다.

기다림 끝에 포슬하게 익은 감자를 건진 민하는 국자로 으깬 후 마요네즈를 섞어 오이 계란과 섞었다. 엄청난 양의 감자 샐러드에 로운은 모닝빵과 먹으면 맛있겠다고 밝혔다.

취향을 저격한 감자 샐러드를 맛 본 성동일은 김민하에게 되게 고소하다고 말했고 로운 또한 밖에서 먹는 것보다 짜지 않아 좋다고 칭찬했다.

이때 김희원은 감자 샐러드를 빵에 폭풍 넣는 로운에게 “너무 많이 넣는 거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 짓게 했다. 그러나 로운은 빵을 김민하에게 건넸고 김희원은 당황하며 빵을 입에 욱여넣었다.

아침을 먹은 네 사람은 특별한 역사의 현장으로 향했다. 김희원은 “만주에 신흥 무관학교를 세우신 분인데.. 또 여기서 막히냐”라며 설명을 종료해 폭소케 했다.

지금의 우리를 있게 만든 분이라 말하는 성동일에 김희원은 독립운동가 이상룡 선생님의 생가에 간다고 밝혔다.

가장 먼저, 가장 오래 독립운동을 한 독립운동의 성지 안동. 독립운동을 기리는 수십여 개의 장소가 있지만 특히 역사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장소는 임청각이다.

김민하는 1931년 일제강점기 때 노래로 의미 있는 선곡을 했고 성동일은 “민하 할머님이 90세 정도 되셨는데 ‘파친코’에 대한 산증인이다”라고 말했다.

tvN 방송 캡처



할머니가 ‘파친코’를 봤다고 말한 김민하는 “할머니가 그 시절에 대해 여쭤보고 ‘파친코’에 됐다고 했을 때도 ‘네가 그 역할이 돼서 너무 행복한데 안 했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네가 이걸 해야 한다는 게 너무 슬프다고 하셨다. 많은 말 중 그 한 마디가 크게 와닿았다”라고 밝혔다.

가슴 아픈 당시 기억에 김민하는 “생각도 하기 싫다고 하셨다. 연기로라도 그 고통을 느끼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책임감이 남달랐던 거 같다”라고 덧붙였다.

임청각에 도착한 식구들은 크게 공사하는 모습에 당황했다. 1519년 조선 중기에 건립된 고성 이 씨 종택은 고래 등같이 으리으리한 규모의 임청각이 눈길을 끌었다.

군사 조직과 군사력 양성에 가장 앞장선 석주 이상룡은 만주 무관학교 설립에 돈을 댔다. 조선의 국권 회복을 위해 군사를 길러야 한다 말한 이상룡은 전 재산을 처분해 신흥 무관학교 설립을 지원하며 약 3,500명의 독립운동가를 키워내는데 이바지했다.

나라의 독립을 위해 헌신한 이상룡 일가에 식구들은 존경심을 보였다. 총 11명의 독립운동가 집안을 두고 볼 수 없었던 일제는 임청각 마당 한가운데 철길을 놓았다.

임청각은 일제에 의해 무참하게 훼손됐고 두 동강이 난 임청각은 기차가 지나갈 때마다 흔들리는 진동과 소음을 감당해야 했다.

나라 잃은 백성과 고통의 시간을 함께한 임청각에 지금은 철길을 뜯어내고 다른 곳으로 이동 중이며 입구에 봤던 공사는 작년부터 복원을 시작한 흔적이었다.

임청각에 앉은 김희원은 “요즘은 사람들이 돈만 모으려고 하는데 이 분은 자신의 것을 다 바친 건데 그 애국심은 뭘까”라고 말했고 성동일 또한 “가족 9명이나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는데 대단한 거다. 엄청난 용기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임청각을 본 뒤 식구들은 안동 전통시장 국밥집을 찾았다. 선지국밥을 맛 본 김민하와 로운은 어르신 추임새를 늘어놓으며 폭풍 먹방에 나섰고 성동일은 웃음을 터트렸다.

시장 쇼핑을 마치고 돌아온 성동일은 시래기를 듬뿍 넣은 닭볶음탕과 안동 간고등어를 만들겠다 말했다.

닭을 손질하던 성동일은 한가하게 버너를 설치한 김희원에게 감자를 까라고 말해 그를 당황하게 했다. 이때 말 끝나기 무섭게 감자를 꺼낸 김민하는 칼로 감자를 깎으려는 김희원에 의아해했다.

칼로 빠르게 감자를 깎았던 김하늘에 반해 김희원은 찔끔찔끔 감자를 깎았고 옆에서 김민하는 터프하고 빠르게 감자칼로 껍질을 벗겼다.

닭도리탕을 만드냐 묻는 김희원에 성동일은 “닭볶음탕. 너 독립 열사 집에 다녀와서 닭도리가 뭐야! 민하 할머님 고통을 생각하면 그 단어가 나와?!”라고 분노해 웃음 짓게 했다.

tvN 방송 캡처



성동일이 시래기 닭볶음탕을 하는 사이 로운은 밖에서 간고등어를 굽기로 했다. 시장에서 사 온 거대한 간고등어에 김민하는 당황했고 성동일은 가위로 손질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미 손질된 고등어에 김민하는 가위로 꼬리를 자르려 했으나 잘리지 않아 당황하며 로운을 힐끗 바라봤다.

이때 성동일 몰래 칼을 드는 김민하에 로운이 가위로 빠르게 꼬리를 잘라버렸고 그는 머쓱하게 웃음 지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종이 포일에 고등어를 가둔 로운은 종이를 접으며 “기름이 안 빠져나간다는데?”라며 깔끔하게 고등어 프라이팬에 올렸고 김민하는 터프하게 고등어를 종이 포일에 둘둘 말아 프라이팬에 직행했다.

프라이팬에 고등어를 그냥 올려둔 로운은 검게 타버린 포일에 민망해했고 김민하는 도움이 안 된다며 포일을 빼버렸다.

묵은지까지 넣은 성동일의 닭볶음탕에 로운은 “묵은지가 신의 한 수인데요?”라고 말했고 김민하 또한 감탄했다.

멈추지 않는 젓가락질을 선보인 로운은 진짜 잘 먹는다는 성동일에 “포기했어요. 가서 운동 열심히 해야지”라며 그를 뿌듯하게 했다.

김민하는 “너무 재미있었다. 1박 동안 갑자기 정들어서 신기하고 아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로운은 김민하가 배우로서 어떠냐는 물음에 “같이 작품 하고 싶다. 얘기 많이 하고, 고민하고 현장에서 맞추고. 어떤 연기가 좋냐, 이런 과정들이 너무 재미있다. 서로 불안함을 가지고 있는데 완성되는 거다”라고 전했다.

두 사람의 미래가 보인다는 성동일에 김민하는 “저 진짜 잘해야겠어요. 너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4’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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