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추기경, 바티칸서 영화 '탄생' 제작진 위해 미사 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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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추기경이 바티칸을 방문한 영화 '탄생' 제작진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유 추기경은 1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에 있는 성 베드로 무덤 경당에서 영화 '탄생' 제작진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
유 추기경은 미사를 마친 뒤 영화 '탄생' 제작진들을 자신이 장관직을 수행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로 초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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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연합뉴스) 박수현 통신원 = 유흥식 추기경이 바티칸을 방문한 영화 '탄생' 제작진을 위한 미사를 집전했다.
유 추기경은 17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지하에 있는 성 베드로 무덤 경당에서 영화 '탄생' 제작진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미사를 집전했다.
그는 전날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과 바티칸 뉴 시노드 홀에서 열린 영화 시사회를 언급하며 "교황님과 교황청의 많은 분 앞에서 김대건 신부의 영웅적인 삶을 알릴 수 있어서 말로 표현할 수 없이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김대건 신부의 믿음과 삶이 젊은이들에게 용기와 힘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 추기경과 함께 미사를 집전한 한국 가톨릭 문화원장 박유진 신부는 가톨릭 로마 교회의 초대 교황이 순교한 자리에서 한국인 첫 사제의 일생을 다룬 영화의 주역들과 함께 미사를 집전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순교의 의미를 되새겼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신부는 "김대건 신부의 죽음은 인간의 죽음이 아니라 죽음보다 더 강한 부활을 알리는 것이며 고난과 역경을 딛고 다시 일어나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미사를 마친 뒤 영화 '탄생' 제작진들을 자신이 장관직을 수행 중인 교황청 성직자부로 초대했다.
오늘 생일을 맞은 유 추기경이 성직자부에 들어서자 교황청 성직자부의 모든 직원이 박수와 함께 한국어로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며 유 추기경과 영화 '탄생' 제작진을 환영했다.
오는 30일 국내에서 개봉하는 영화 '탄생'은 한국인 최초의 가톨릭 사제 성 김대건(1821∼1846) 신부의 삶을 다룬 작품이다.
celi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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