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조 ‘공공의 적’ 수아레스를 막아라!
[앵커]
우리의 1차전 상대 우루과이에는 4회 연속 월드컵 출전에 빛나는 백전노장 수아레스가 있습니다.
수아레스는 우리를 비롯한 H조 모든 팀과 악연이 있는 '공공의 적'이자 여전히 경계해야 할 공격수로 꼽힙니다.
아부다비에서 박선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아레스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16강전에서 두 골을 넣어 우리의 8강 진출 꿈을 좌절시켰습니다.
8강전에서는 가나의 결정적인 슛을 손으로 막아내는 '신의 손' 사건으로 흐름을 바꿔 가나를 탈락시켰습니다.
4년 전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카바니의 골을 도와 호날두의 포르투갈을 집으로 돌려보낸 적도 있습니다.
H조 팀들 모두와 악연이 있는 수아레스, 브라질월드컵에선 어깨를 무는 기행으로 '핵이빨'이란 불명예까지 얻었습니다.
이번 대회 앞두고 이를 풍자한 만화가 다시 등장할 정도인데 여전히 월드컵 무대를 향한 간절함은 그대로입니다.
[루이스 수아레스/우루과이 국가대표 : "4회 연속 월드컵에서 뛸 수 있어 자랑스럽습니다. 조국을 위해 싸우는 건 늘 제게 자부심을 안겨줍니다."]
국제적으로 악동 이미지가 강한 수아레스지만 우루과이에서는 단연 국민 영웅입니다.
수아레스의 국내 무대 복귀를 알리는 자리는 성대한 축제 분위기였고, 수아레스가 월드컵 장도에 오르자 공항에서 수많은 팬이 환송했습니다.
우루과이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답게 아부다비 전지훈련 내내 유쾌하게 젊은 후배들을 이끌고 있습니다.
[다르윈 누녜스/우루과이 국가대표 : "대표팀에 수아레스와 카바니 등 쟁쟁한 스타들이 있기에 저는 그들의 뒤를 따르고, 조언을 새겨 듣겠습니다."]
전성기의 기량에는 못 미친다는 평가지만 여전히 번뜩이는 결정력만큼은 우리 대표팀도 경계해야 합니다.
아부다비에서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촬영기자:이상원/영상편집:박경상
박선우 기자 (bergkam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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