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총리 "대북 제재 이행 협조해달라" 아던 "韓대북정책 적극 지지"

양소리 기자 2022. 11. 17.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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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아던 총리는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역내 공조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역내 불안을 야기하는 북한을 지속적으로 제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한편 한 총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와 관련 "전통 우방국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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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던, 北 관련 상당한 우려 표하며 韓정부 대응 물어
韓총리, 엄중 기조 설명하면서 "北, 대화에 호응 안 해"
한국형 인·태 전략 강조…"뉴질랜드와 협력하자" 제안
아던 "이태원 참사 애도" 한 총리 18일 페루 정상회담

[방콕=뉴시스] 양소리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사람은 태국 방콕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난 최근 연이은 도발로 역내 불안을 야기하는 북한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아던 총리는 북한에 대해 언급하며 역내 전반적인 안보 악화에 상당한 우려를 표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북한의 향후 도발 등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또 어떤 방식으로 제재를 계획하고 있는지 물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파악하고 있는 최근 북한의 동향과 대북 엄중 기조를 상세히 설명했다. 동시에 "북한에 대한 대화의 문을 열어놨다"고 했다. 다만 "북한이 현재로서는 (대화 시도에) 호응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설명했다.

한 총리는 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를 이행하는 데 있어 뉴질랜드가 지속해서 협력해달라"고 했다.

아던 총리는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 역내 공조 강화 필요성에 공감을 표하며 "역내 불안을 야기하는 북한을 지속적으로 제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에 적극 협조할 것이며 전 세계적인 대북 제재를 확고하게 지지한다고 호응했다.


양국의 경제 분야 협력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한 총리는 코로나19가 완화되며 양국의 교역이 최근 다시 회복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양국 간 교역, 투자는 물론 인적 교류가 지속해서 확대될 수 있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에서 발표한 한국판 '인도·태평양 전략'을 설명하며 뉴질랜드와 역내 주요 현안에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가 '푸른태평양동반자(PBP)' 참여를 공식 발표한 점을 강조하며 "뉴질랜드와 협력하자"고 요청했다.

푸른태평양동반자 협력은 태평양 도서 국가와 경제·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국제 협력체다.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영국이 주축이 돼 올해 6월 출범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한·미·일 공동성명을 계기로 푸른태평양동반자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회담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한 총리는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의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하자고 말했다.

한 총리는 "한국과 뉴질랜드는 매우 가깝고 중요한 관계"라며 뉴질랜드가 한국전쟁의 한국 전쟁 참전을 이야기했다.

그는 "1950년 가장 어려운 시기에 뉴질랜드는 한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며 "뉴질랜드 군인 중 일부는 부산 유엔 묘지에 묻혀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유산을 통해 "우리는 세계를 더 평화로운 곳으로 만들고, 더 큰 번영을 위해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이태원 참사를 언급하며 "뉴질랜드 차원의 애도를 전한다"고 했다. 또 이같은 상황에서도 정상회담을 진행한 데에 사의를 표했다.

한편 한 총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EXPO) 유치와 관련 "전통 우방국이자 인도·태평양 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뉴질랜드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요청한다"고도 했다.

뉴질랜드와의 정상회담은 한 총리의 2박 4일 순방 중 첫 일정이다. 한 총리는 오는 18일 페루, 파푸아뉴기니와 정상회담을 이어간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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