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총리,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대북제재 이행 협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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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9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했다.
한 총리는 아던 총리에게 뉴질랜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주요 협력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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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총리, 北도발로 지역안보 악화 우려…"대북제재 이어갈 것"
(방콕=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18∼19일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 방콕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는 17일(현지시간)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와 회담했다.
한 총리는 이날 방콕 로즈우드 호텔에서 열린 회담에서 "한국과 뉴질랜드는 60년간 수교를 이어왔고 특히 뉴질랜드는 한국이 가장 어려웠던 1950년대에 (한국전쟁에서) 함께 싸웠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윤석열 정부가 출범 6개월에 접어든 것을 언급, "윤 대통령이 협력과 책임 등에 매우 큰 가치를 두고 있다"며 "한국의 도움이 필요한 국가도 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던 총리는 '이태원 압사 참사'와 관련, "서울에서의 비극적인 참사에 뉴질랜드의 애도를 표한다"며 "상황을 생각할 때 한 총리가 이렇게 시간을 낸 것을 진심으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던 총리는 또 "북한과 관련해 제재 등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와 아던 총리의 회담은 당초 계획된 20분을 10분 초과해 30분간 통역 없이 진행됐다.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한 총리는 코로나19가 개선되면서 양국의 교역이 개선되고 있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교역, 투자, 인적 교류를 같이하는 데 협력하자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고, 앞으로도 뉴질랜드와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의 이행을 위해 지속해서 협력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또 '푸른 태평양 동반자'(PBP·Partners in the Blue Pacific) 협력 참여 의사를 밝히고 뉴질랜드 측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PBP는 미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영국 등이 태평양도서국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 6월 만든 협력체이다.
한 총리는 아던 총리에게 뉴질랜드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한국의 주요 협력국이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의 부산 유치 지지도 요청했다고 이 차관은 설명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던 총리는 북한이 지속적인 도발을 함으로써 지역 안보 상황이 악화하는 데 대해 우려를 표했다"며 "한국의 대북 정책에 확고한 지지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한 총리는 정부의 대북 정책을 설명하면서 우리 대화의 문은 열어놨다는 것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이날 저녁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부부가 주최하는 기념 만찬에 참석한다.
APEC 정상회의는 18일부터 이틀간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hye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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