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외동포청을 인천에"…유럽한인총연합회, 공식 지지선언

신민재 2022. 11.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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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신설하는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려는 인천시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럽한인총연)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지지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인천시의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자 산업역군"이라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해준 유럽한인총연합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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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헌 유럽한인총연합회 회장(왼쪽)과 유정복 인천시장 양해각서 교환 [인천시 제공]

(프랑크푸르트=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정부가 신설하는 재외동포청을 유치하려는 인천시가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유럽한인총연합회(이하 유럽한인총연)는 17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재외동포청 인천 설치를 지지하는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인천시의 유치 활동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1990년 설립된 유럽한인총연은 25개 유럽국가 한인회와 3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연합단체다.

유제헌 유럽한인총연 회장은 재외동포청 인천 유지 지지 선언문을 통해 "유럽한인총연과 유럽 25개국 한인회는 인천시가 재외동포청을 설치하기에 가장 경쟁력 있는 도시임을 확신하며 재외동포청 인천 유지를 공식적으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인천시-유럽한인총연합회 양해각서 체결식 [인천시 제공]

유 회장은 "인천은 국제공항과 크루즈터미널 등 재외동포들이 입출국하는 시설이 있어 접근성이 우수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비롯한 15개 국제기구가 있어 재외동포청의 업무협력과 확장에도 강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 성공 이후에도 재외동포와 인천시의 활발한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은 한국인의 해외 이민이 공식적으로 시작된 도시다.

120년 전인 1902년 12월 대한제국 젊은이 121명으로 구성된 최초의 이민단이 인천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 출발해 일본을 경유, 이듬해 1월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 도착했다.

유럽 한인 대표들에게 인사말하는 유정복 인천시장

인천에 있는 인하대학교는 1954년 인하공과대학으로 개교할 당시 하와이 교포 성금이 대학 설립에 기여한 점을 고려해 학교 이름을 인천과 하와이의 첫 글자를 따서 '인하'로 지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재외동포들은 대한민국의 민간 외교관이자 산업역군"이라며 "재외동포청 인천 유치를 지지해준 유럽한인총연합회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지난달 재외동포청 신설과 여성가족부 폐지 등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 개편안을 확정한 바 있다.

정부 안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은 재외동포 교류 협력, 네트워크 활성화, 차세대 동포 교육 등 재외동포재단이 수행해온 기능과 여러 부처에 나뉘어 있는 영사·법무·병무 등의 민원업무를 부처 협업을 통해 제공하게 된다.

s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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