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못 먹는 대표팀 식단 살펴보니…점심은 닭, 저녁은 소고기 위주[도하 SS현장]

정다워 2022. 11. 1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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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은 정성어린 식단을 제공받고 있다.

신동일 조리사는 "돼지고기를 쓰지 못하고 술을 통해 잡내를 잡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채, 고기 수급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라면서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쓰고 있다. 보양식보다 건강한 음식, 슈퍼푸드를 제공하려고 한다. 밀가루, 튀긴 음식은 웬만하면 제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은 한식을 선호하는데 한식만 먹으면 골고루 먹기 어려워서 호텔 음식도 섞는다"라며 식단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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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선수들이 먹는 밥.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정다워기자]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대표팀 선수들은 정성어린 식단을 제공받고 있다.

카타르는 돼지고기 섭취가 금지된 나라다. 이슬람 규율에 따라 반입도, 취식도 불가능하다. 도하에 머물고 있는 대표팀 선수들도 체류 기간 동안 돼지고기를 먹을 수 없다. 한국인에게 친숙한 단백질원을 섭취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2022 카타르월드컵을 준비하는 대한축구협회는 도하로 김형채 조리장과 신동일 조리사를 파견해 선수들의 식단을 관리하고 있다. 협회가 17일 공개한 식단을 보면 낮에는 주로 닭고기를 먹고 저녁에는 소고기를 먹는 것을 알 수 있다. 14일부터 19일까지의 식단을 보면 점심에는 닭불고기, 닭다리조림, 닭갈비, 닭도리, 닭다리살 일본카레소스, 그리고 닭또띠아를 먹는다. 더불어 갈치, 도미, 조기 등 생선류도 빠지지 않고 섭취한다. 저녁에는 소갈비찜, 소떡갈비, 소고기후추볶음, 소불고기, 소제육 등이 메인 요리다.
제공 | 대한축구협회
김형채(왼쪽) 조리장과 신동일 조리사.제공 | 대한축구협회
격한 운동을 하는 선수들에게 단백질은 필수 섭취 영양소다. 효소, 호르몬, 항체 등의 주요 생체 기능을 수행하고 근육 등의 체조직을 구성하는 데 도움을 주는 만큼 결핍되면 안 되는 만큼 협회는 선수들의 식단을 철저하게 신경쓰고 있다.

대표팀의 식단을 책임지는 주인공은 신동일 조리사, 김형채 조리장 두 사람이다. 이들은 2010 남아공월드컵 때부터 함께한 베테랑 조리사들이다.

신동일 조리사는 “돼지고기를 쓰지 못하고 술을 통해 잡내를 잡지 못해 어려움이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야채, 고기 수급이 어려워 애를 먹고 있다”라면서도 “식중독이 발생하지 않도록 위생에 신경쓰고 있다. 보양식보다 건강한 음식, 슈퍼푸드를 제공하려고 한다. 밀가루, 튀긴 음식은 웬만하면 제공하지 않으려고 한다. 선수들은 한식을 선호하는데 한식만 먹으면 골고루 먹기 어려워서 호텔 음식도 섞는다”라며 식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4년 동안 열심히 왔는데 다치지 않고 최선을 다해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선수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김형채 조리장도 “식단을 오기 전부터 짰다. 신동일 조리사와 협의한다. 저녁은 전골문화다보니 전골 변화를 주고 있다. 테이블에서 먹는 즐거움이 있지 않나. 그런 세심한 부분까지 다가가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더 높은 곳을 가면 좋겠지만 건강하게 좋은 추억을 쌓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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