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AI 수도권까지 뚫렸다…전국 확산 조짐 ‘비상’
[앵커]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올가을 들어, 수도권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고 비교적 안전하다고 평가받던 지역에서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은진 기잡니다.
[리포트]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고, 모든 차량은 소독 대상이 됐습니다.
종자닭 4만여 마리는 처분됐습니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수도권 농장에서 확인된 건 올가을 들어 처음입니다.
[방역 관계자 : "반경 10km 이내에 대해서는 이동 제한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위기의식을 느끼고 경각심을 갖고 철저한 방역을 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확산 추세입니다.
지난달, 경북 예천 오리 농가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한 달 사이 벌써 16건이 나올 정도로 속도가 빠릅니다.
특히 그동안 철새 이동 경로인 서해안을 따라 고병원성 AI가 번진 것과 달리, 올해는 비교적 안전한 곳으로 평가받던 중부 내륙 지역에서도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확진 농장 근처 하천에서 나온 야생 조류의 감염 사례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하천 주변을 고위험지역으로 정하고, 소독 차량을 투입하는 등 방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홍기성/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 : "과거에 발생하지 않았던 지역들에서 발생되고 있는 데, 야생 조류의 검출 건수 증가에 따라서 가금 농장에서도 여러 지역에서 현재 산발적으로 발생 양상을 보이고 있고..."]
확산의 고비는 철새가 본격적으로 들어오는 다음 달부터입니다.
방역 당국은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가 산란계 농장으로 퍼지면, 달걀 수급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촬영기자:안용습/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최창준
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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