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은희석 감독 "큰 수확이 있던 경기"

잠실/변서영 2022. 11. 17.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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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전패로 울었던 삼성이 이번엔 역전승으로 웃었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 붙겠다는 응집력을 봤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꼭 칭찬해주고싶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은희석 감독의 부임으로 삼성의 컬러는 확실히 달라졌다.

 이날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이정현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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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잠실/변서영 인터넷기자] 역전패로 울었던 삼성이 이번엔 역전승으로 웃었다.

 

서울 삼성이 17일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2라운드 맞대결에서 62-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승 5패로 5위에 자리했다.

 

마커스 데릭슨(27점 11리바운드 2블록)이 승리를 주도했고, 이정현(14점 7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원석(13점 3리바운드), 이동엽(4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 이호현(4점 2리바운드 1어시스트)도 힘을 보탰다.

 

경기 초반부터 삼성은 KT에게 끌려 다녔다. 다만 점수 차가 벌어질 때마다 집중력을 발휘해 추격을 시도했고, 결국 47-47 동점으로 4쿼터에 돌입했다. 삼성은 4쿼터 초반 약 3분 30초 동안 무득점에 묶이며 고전했지만 경기 종료 2분 4초 전, 이정현의 레이업 득점으로 59-60 역전에 성공했다. 첫 득점을 제외하고서 이 경기의 주도권이 처음으로 바뀐 순간이었다. 삼성은 이 리드를 승리로 연결지었다.

 

경기 후 만난 은희석 감독은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따라 붙겠다는 응집력을 봤다. 그것만으로도 엄청난 수확을 거뒀다고 생각한다. 꼭 칭찬해주고싶다"고 선수들을 치켜세웠다.

 

은희석 감독의 부임으로 삼성의 컬러는 확실히 달라졌다. 근성 있는 농구, 끈질긴 수비 등 삼성은 뒷심을 갖춘 팀이 되어가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변화가 있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 행복하다. 하지만 이 기쁨에 만족하고 싶지 않다. 변화의 과정을 걷고 있는데 내가 일희일비 한다면 팀도 과거로 돌아갈 수밖에 없다. 마음속으로는 기쁘지만 자제하려고 한다. 우리 팀 컬러가 디펜스로 완성되고 이어서 공격까지 완성 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감독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짐을 전했다.

 

이날 은희석 감독은 경기 전 이정현에게 해결사 역할을 맡기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처음부터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기 보다는 승부처에서 이정현의 노련미를 이용하려는 것이다. 실제로 경기에서 이정현은 팀의 역전을 만드는 레이업을 성공시켜 은희석 감독의 주문을 그대로 이행했다. 역시 에이스다웠다.

 

은희석 감독은 "그 부분에서 칭찬하고 싶다. 소통이 잘 됐던 것 같다. 지난 캐롯전에서는 정현이가 에너지를 한 번에 너무 많이 써서 승부처에서 많이 힘들어했다. 정현이 답지 않은 슛도 나왔다. 에너지를 아꼈다가 나중에 해결사 역할을 하는 게 어떠냐고 했고, 정현이도 동의했다. 그리고 다른 선수들은 압박을 이겨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진땀승을 거둔 삼성은 오는 19일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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