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테라’ 공동창립자 신현성 소환…1,400억 부당 이득 혐의

양민철 2022. 11.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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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상화폐 테라, 루나 사태를 수사 중인 검찰이 테라 권도형 대표와 동업했던 신현성 차이홀딩스 대표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신 대표가 허위 홍보로 투자자들을 속이고 천 4백억 원대의 부당 이익도 챙긴 걸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테라·루나의 발행사 테라폼랩스는 2018년 설립됐습니다.

공동 창립자는 권도형 대표와 신현성 차이홀딩스 대표였습니다.

소셜커머스 기업인 '티몬' 의장을 지내며 온라인 업계 영향력이 컸던 신 대표는, 테라의 사업성을 적극 홍보하고 나섰습니다.

가상화폐인 테라를 기반으로 실제 돈처럼 쓸 수 있는 결제 서비스를 마련했다며,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처음부터 '테라와 연계된' 결제 시스템이 아니었다고 보고 있고, 신 대표도 그걸 알면서 투자자들을 속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신 대표는 또 차이홀딩스의 자회사 차이코퍼레이션에서 갖고있던 고객 정보를, 테라 측에 무단 유출한 혐의도 받고있습니다.

검찰은 신 대표가, 가상화폐 루나를 이용해 천 4백억 원대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도 수사 중입니다.

정식 발행 전 루나를 싸게 사들인 뒤 비싸게 되팔았다는 건데, 그 과정에서 내부 정보를 이용했는지 등을 들여다보고 있습니다.

신 대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부정한 방법으로 수익을 올린 적이 없으며, 고객정보도 비실명화된 상태로 관리해 유출한 적 없다는 입장입니다.

[신현성/차이홀딩스 대표 : "(폭락 직전에 천4백억 원 팔아치운 혐의 인정하셨습니까?) 인터뷰는 나중에 하겠습니다. (피해자들한테 할 말은 없으세요?) ..."]

테라폼랩스 공동 창립자인 권도형 대표는 싱가포르에서 두바이를 거쳐 최근 동유럽의 한 국가로 입국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여권이 무효화되기 전, 이미 현지에서 장기 체류를 위한 외국인 등록 절차를 밟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국가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 협약을 맺은 나라고, 검찰은 경찰과 함께 구체적인 주소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촬영기자:최재혁/영상편집:김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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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철 기자 (manofstee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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