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서 홀가분” 세 번째 코로나 수능 마무리

허지영 2022. 11. 17.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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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제주] [앵커]

코로나19 상황에서 세 번째로 치러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제주에서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무사히 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모두 홀가분한 마음일 텐데요,

오늘 수능 표정을 허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조한 마음으로 학교 정문 앞을 지키는 사람들.

시험을 마친 학생들이 하나둘 학교 밖으로 나오고, 아들을 알아본 부모들이 손을 흔듭니다.

그동안 고생한 시간을 알기에, 벅차오르는 마음을 숨기지 못합니다.

[고희경/학부모 : "1년 동안 고군분투했던 모습을 너무너무 잘 알아서, 오늘 너무 간절했던 것 같아요."]

다시 한번 수능을 본 친구를 응원하기 위해 달려온 친구들도 있습니다.

[박재현·오혁재/대학생 : "이 친구가 작년에 수능을 기대치에 부응하지 못해서. 올해는 더 잘 봤으면 하는 마음에, 바로 학교 끝나고 택시 타고 달려왔습니다."]

오전 8시 40분, 1교시 국어 영역으로 시작한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코로나 여파로 단체 응원은 없었지만 시험 전 돌발 상황은 예년과 비슷했습니다.

고사장을 착각한 학생들이 경찰차를 타고 도착하고, 수험생이 놓고 간 시계를 경찰이 대신 전달하는 등 긴급 수송이 이뤄졌습니다.

세 번째로 치러진 코로나 수능 속에 제주에선 수험생 6천 7백여 명이 시험에 응시했습니다.

자가격리 수험생 20명은 별도 시험장에서, 의심 증상을 보인 6명은 고사장에 마련된 분리 시험장에서 각각 시험을 치렀습니다.

전체 결시율은 10%로, 지난해보다 소폭 높게 나타났습니다.

코로나 사태 속 세 번째로 치러진 이번 수능은 작년보다 국어는 쉽고, 수학은 비슷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성적표는 다음 달 9일 배부될 예정입니다.

[강승민/제주도교육청 학교교육과장 : "대학별로 면접 및 논술고사가 있습니다. 대학별로 일정이 다르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서 일정을 촘촘하게 체크해주시고요."]

제주도교육청은 다음 달 6일 정시 설명회를 열 예정이라며 수능 결과가 발표되기 전 대학 지원에 참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허지영입니다.

촬영기자:조창훈·장하림

허지영 기자 (tanger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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