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철도 건설 과제 산적…“정치권 등 적극 나서야”

정상빈 2022. 11. 1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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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춘천] [앵커]

'동해선 철도 건설' 연속 기획 보도, 오늘은 마지막 순서입니다.

동해선 철도 강릉-고성 제진 구간이 개통하면 2027년 말에는 강원 동해안에서 부산까지 열차로 한 번에 이동할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고속화 등 동해선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적지 않습니다.

정상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가철도공단은 경북 영덕과 삼척을 잇는 동해선 구간 신설과 전철화 사업을 2024년 말까지 준공한다는 계획입니다.

삼척-동해 구간 전철화까지 동시에 마무리되면, 강릉에서 부산까지 열차를 갈아타지 않고 3시간 안에 이동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동 시간을 20분 이상 줄일 수 있는 고속철도 운행은 2031년 이후에나 가능합니다.

고속열차가 제 속도를 내기 위해서는 선형 개량이 필수지만,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용역 결과에 따라 사업 자체가 무산될 수도 있습니다.

[이광우/삼척시의원 : "정부 입장에선 계속 사업성을 가지고 논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입장에서 보면 지역균형발전의 문제가 걸려 있거든요."]

2027년 말 동해선 강릉-고성 제진 개통을 앞두고 철도의 물류 기능이 강조되지만, 특별한 대응은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물류 전문가들은 동해안 지역에 대규모 물류단지 조성과 함께, 동해선 복선화까지도 검토돼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김재진/강원연구원 지역개발실 연구위원 : "물류단지가 필요한 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그런데 현재는 단선이기 때문에 이걸 복선화시켜야만 큰 물류단지라든가 이런 것들이 들어설 수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시장·군수와 지역 국회의원들이 고속철도 조기 개통과 물류단지 조성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달라는 주문도 나옵니다.

[이붕희/삼척시 번영회장 : "정치적으로 너무 정무적으로 생각하신 거 같아요. 인구 밀도도 낮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대해서 소외를 당했는데…."]

철도 공사와 관련해 피해를 입고 있는 지역 주민들을 지원하고,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도 시급합니다.

부산에서 고성까지, 지역의 숙원 사업인 동해선 철도가 조기 개통해 제 기능을 하기 위해서는 풀어야 할 과제가 아직 많이 남았습니다.

KBS 뉴스 정상빈입니다.

촬영기자:최진호

정상빈 기자 (normalbea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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