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열린 中·日 정상회담…개시 30분 만에 종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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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개시 약 30분 만에 종료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저녁 8시 46분(현지시간 오후 6시 46분)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악수로 시작한 정상회담은 오후 약 30분 후인 오후 9시 20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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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17일 태국 방콕에서 열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이 개시 약 30분 만에 종료했다.
이번 회담은 중·일 정상이 3년 만에 조우한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우리시간으로 이날 저녁 8시 46분(현지시간 오후 6시 46분)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의 악수로 시작한 정상회담은 오후 약 30분 후인 오후 9시 20분 종료했다.
앞서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며 "양국은 아시아와 세계에 있어 중요한 나라로, 많은 공통의 이익과 협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과 작년 10월 첫 전화 회담을 한 뒤 이번에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됐다"며 "매우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의 구축이라고 하는 큰 방향성에 일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주년을 맞이, 코로나 영향은 있지만 양국 교류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수교 기념일인) 9월 29일 시 주석과 아주 좋은 메시지를 교환했다"며 "양국은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있어 중요한 책임을 지는 대국이다.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서로의 노력으로 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담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계기 이뤄진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2020년 4월 일본 국빈 방문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불발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직후 시 주석과 전화회담을 갖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에 시 주석도 긍정 화답했다.
다만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산 영토 갈등이 계속되면서 관련해 신경전이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측은 최근 센카쿠 열도 주변 해역에 중국 공선이 '영해' 침입을 반복하고 있다고 주장해 왔다.
또 올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로 중국이 실시한 군사훈련 중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낙하, 양국 관계에 엄격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전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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