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2만명 몰려…日 외국인 관광 ‘압도적 1위’ 국가는
관광수지 적자 8개월새 34억달러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일본을 찾은 외국인 숫자(영주권자 입국 제외)는 전월의 2.4배인 49만8600명이었다. 지난달 방일 외국인 중 한국인이 12만2900명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미국(5만3200명), 홍콩(3만6200명), 대만(3만5000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입국규제가 완화돼 무비자 입국 등이 허용된데다 엔화 약세가 더해지면서 일본을 찾는 외국인이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호텔·쇼핑 수요 등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한국인의 입국 증가세가 눈에 띈다.
지난달 방일 한국인 숫자는 9월의 3.8배에 달하며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월과 비교해도 62.3%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달 방일 미국인 숫자는 2019년 10월의 34.7%에 그쳤다.
일본을 찾는 외국인 여행객이 늘면서 호텔·항공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달 전일본공수(ANA)와 일본항공(JAL)의 국제선 여객수는 9월보다 10% 가량 늘었다. 도쿄 팔레스호텔의 10월 매출은 2019년 같은달의 80% 수준까지 회복했다. 백화점 중에는 이세탄 신주쿠 본점의 지난달 면세점 매출은 2019년 10월에 비해 4% 가량 늘었다. 특히 한국인들이 선호하는 도쿄 시내의 일부 숙박시설은 예약이 힘들 정도다. 한국 여행업체의 일본 관광상품도 조기 매진 행진을 이어가는 분위기다.
일본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유지하던 입국규제를 완화해 지난달 11일 부터 무비자 입국과 개인여행 등을 허용했다.
엔화 약세의 가속화와 일본 무비자 입국으로 일본을 찾는 한국인의 발길이 늘면서 관광수지 적자 폭도 커지는 형편이다. 관광수지는 방한 외래관광객이 한국에서 지출한 금액(관광수입)과 국민 해외여행객이 해외에서 지출한 금액(관광지출)의 차이다.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월 관광수지 적자는 2억4690만달러였다. 하지만 4월에는 4억1830만달러, 6월 5억1830만달러, 7월 6억1150만달러, 8월 5억9920만달러 등 적자세는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특히 이미 8월까지 누적 관광수지 적자는 34억2310만달러로 코로나 첫 해인 2020년 전체 관광수지 적자(31억7530만달러)를 뛰어넘었다.
이미 원자재값 상승과 글로벌 경기침체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면서 올해 8월 경상수지가 4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상태다. 재정수지 적자와 경상수지 적자가 한꺼번에 나타나는 ‘쌍둥이 적자’가 올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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