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정질문 이틀째…“제2공항 문제 도민 자기결정권 실현 의문”
[KBS 제주] [앵커]
이틀째 도정질문에선 제주 최대 현안인 제2공항 문제가 화두에 올랐습니다.
오영훈 지사는 국토부가 관련 정보들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갈등 관리에 대해선 본인의 책임이라며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국토교통부가 준공 처리한 제주 제2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 보완 가능성 검토 용역.
최근 제주도가 국토부를 직접 찾았지만 4백여 장에 달하는 용역보고서를 3시간 열람하는 데 그쳤습니다.
제2공항 문제에서 정작 제주가 배제됐다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는 가운데, 도의회에서도 평소 자기결정권을 강조해 온 오영훈 지사의 역할을 물었습니다.
[현지홍/도의원 : "제주가 열람하는 수준에 그쳤습니다. 여기서 과연 도민의 자기결정권이 실행되고 있는지. 이 부분에 대해서 제가 걱정이 크고요."]
이에 오영훈 지사는 국토부 장관과의 면담을 추진하기 위해 방문한 과정에서 열람한 것으로 보고받았다며 국토부의 즉각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오영훈/도지사 : "제주의 미래를 도민 몰래 결정할 수는 없다고 봅니다. 국토교통부는 제2공항과 관련한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제주도와 충분히 협의를 거친다는 원칙을."]
또 사업 추진 여부를 떠나 갈등 관리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에는 갈등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지혜를 모으겠다고 답했습니다.
[오영훈/도지사 : "갈등관리 책임, 저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결과가 갈등 해소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소화될 수 있도록 충분히 책임 있게 역할해야 한다고."]
한편 매년 천억 원 가까운 혈세가 투입되는데도 수송 분담률은 오히려 11.5%로 떨어진 버스 준공영제 대책을 묻는 질문에는, 비용을 절감하는 업체에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한편 재정 지원은 줄일 수 있도록 차질없이 개선해 나가겠다고 답했습니다.
옛 탐라대 부지에 예체능고를 신설하자는 제안에 대해선 도교육청 용역 결과가 나오면 함께 협력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면서도 활용 방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김가람 기자 (gara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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