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벤투호 상대' 가나, 유럽 강호 스위스 2-0 완파

[AFP]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과 맞붙을 가나 대표팀이 스위스 대표팀을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가나는 17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ZSC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위스와 평가전에서 후반전 모하메드 살리수(사우샘프턴)와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가나는 61위, 스위스는 15위다.

지난 9월 니카라과(1-0)전에서 이긴 가나는 유럽 강팀 스위스를 꺾고 2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분위기에서 카타르 월드컵을 준비하게 됐다.

가나는 특히 이날 후반전 중반 이름이 잘 알려진 공격수들 대신 벤치 멤버를 투입하자 오히려 스위스를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과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가나는 포르투갈, 한국, 우루과이와 차례로 맞붙는다.

G조에서 경쟁하는 스위스는 차례로 카메룬, 브라질, 세르비아와 경기를 치른다.

가나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귀화한 이냐키 윌리엄스(빌바오)를 원톱으로 앞세우는 4-2-3-1전술로 스위스를 상대했다.

공격 2선에는 조르당 아유(크리스털 팰리스), 앙드레 아유(알사드) 형제와 대니얼 애프리이에(아크라)가 배치됐고, 더블 볼란테로는 엘리샤 오우수(헨트), 살리스 압둘 사메드(랑스)가 나섰다.

포백 수비라인은 왼쪽부터 바바 라만(레딩), 살리수, 대니얼 아마티(레스터 시티), 타리크 람프티(브라이턴)가 구성했고, 골키퍼 장갑은 로런스 아티지기(장크트갈렌)가 꼈다.

람프티 역시 윌리엄스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를 앞두고 가나로 귀화한 선수다.

양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지만, 가나가 후반 연속 골을 터뜨렸다.

오토 아도 가나 감독은 후반 17분 교체카드 4장을 한 번에 사용했는데, 그중 3장에 공격 포지션에 사용됐다.

윌리엄스, 아프리이에, 조르당 아유, 오우수가 빠지고, 카말딘 술레마나(렌), 카말 소와(브뤼헤), 앙투안 세메뇨(브리스톨 시티), 대니얼코피 체레(프라이부르크)가 투입됐다.

이후 스위스 진영을 휘몰아친 가나는 후반 25분 선제골을 올렸다.

후반 25분 가나의 코너킥 상황에서 스위스 수비를 맞고 나오자 살리수가 머리로 집어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 추가골이 나왔다. 측면을 완전히 무너뜨린 가나가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며 공격에 나섰다. 세메뇨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으로 연결했다.

가나는 후반 35분 람프티를 빼고 알리두 세이두(클레르몽)를 그라운드로 내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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