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핵태세검토보고서 결과 등 설명…확장억제 강화 추가 논의

미국 국방부 고위관계자들이 우리 국방부를 방문해 핵태세검토보고서(NPR) 등 미국의 주요 국방 전략 문서 내용을 설명했습니다.

국방부는 오늘(17일) 오후 리차드 존슨 미 국방부 핵·WMD(대량살상무기) 대응 부차관보가 방문해 미측이 지난달 말 발표한 2022년 핵태세검토보고서(NPR)와 미사일방어태세검토보고서(MDR) 내용을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브리핑에는 하대봉 국방부 방위정책관과 김수광 합동참모본부 핵·WMD대응센터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NPR은 미국 정부의 핵 정책과 전략, 능력 및 태세 구축과 관련한 대통령의 지침을 담은 문서이고, MDR은 미국 정부의 미사일 방어 정책과 전략, 국제 협력 관련 대통령의 지침을 담은 전략 문서입니다.

올해 NPR에서는 '극단적 상황'에서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명시하고, 2018년 NPR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핵 공격은 정권 종말로 귀결될 것'이란 문구가 포함됐습니다.

국방부는 미국 측이 지난 7월에도 NPR과 MDR을 공개하기에 앞서 사전 브리핑을 했고, 한미 간 협의를 통해 문서 작성 과정에 우리 측 의견을 반영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한미 양측이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확장억제 강화 방안에 대해서도 추가로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국방부 제공]

우한솔 기자 (pin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