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양국은 중요한 나라"…기시다 "건설적 관계 구축을"(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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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 46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과 작년 10월 첫 전화 회담을 한 뒤 이번에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됐다"며 "매우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의 구축이라고 하는 큰 방향성에 일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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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7일 태국 방콕에서 우리 시간으로 저녁 8시 46분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이번 회담은 중·일 정상이 3년 만에 조우한다는 점에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공영 NHK 방송에 따르면 이날 저녁 8시 46분쯤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는 미소로 악수를 나눈 뒤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시 주석은 모두 발언에서 "올해는 양국 국교 정상화 50주년"이라며 "양국은 아시아와 세계에 있어 중요한 나라로, 많은 공통의 이익과 협력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시 주석과 작년 10월 첫 전화 회담을 한 뒤 이번에 첫 대면 회담을 하게 됐다"며 "매우 의미 있는 의견 교환을 통해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중일 관계의 구축이라고 하는 큰 방향성에 일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50주년을 맞이, 코로나 영향은 있지만 양국 교류는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수교 기념일인) 9월 29일 시 주석과 아주 좋은 메시지를 교환했다"며 "양국은 지역 및 국제사회 평화와 번영에 있어 중요한 책임을 지는 대국이다.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 구축을 서로의 노력으로 가속해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모두 발언에 이어 현재 본 회담이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이번 회담은 태국 방콕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개최 계기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시 주석은 2020년 4월 일본 국빈 방문을 예정했으나 코로나19 감염 확산으로 불발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10월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뒤 시 주석과 전화회담을 갖고 "건설적이고 안정적인 관계를 구축해 나가자"고 말한 데 대해 시 주석도 화답했다.
다만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산 영토 갈등이 계속되는 데다, 올해 8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에 대한 항의로 중국이 실시한 군사훈련 중 발사된 탄도미사일이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쪽에 낙하하는 등 양국 관계에 엄격한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NHK는 부연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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