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륙 못하고 35분간 빙글빙글… 수능날 제주도 상공은
최혜승 기자 2022. 11. 17. 21:20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진 17일 오후 한때 항공편들이 이착륙하지 못하고 상공을 빙빙 도는 모습이 항로 추적 사이트에 포착됐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1시 5분부터 40분까지 35분간 비상 항공기를 제외한 항공기의 국내 이착륙을 통제했다. 수능 영어듣기평가가 실시되는 동안 항공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이로 인해 해당 시간에 착륙할 예정이었던 항공기들은 계획을 바꿔 지상 3㎞ 이상 상공에서 대기해야 했다.
당시 제주공항에 이착륙하지 못한 항공편들이 줄지어 상공을 돌고 있는 모습이 항로 추적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에 잡혔다. 군산발 제주항공 7C621편, 청주발 제주항공 7C801편, 김포발 부산항공 BX8029편 등은 제주도 서부지역 해상을 선회하며 시간을 때웠다. 김포발 제주항공 7C113편, 김포발 부산항공 BX8045편 등은 제주도 북부지역 해상을 빙글빙글 돌며 시간을 보냈다.
수능 듣기평가 시간 끝난 직후 해당 항공편들은 줄지어 제주공항에 착륙했다. 제주공항에서 대기 중이던 항공편들도 이륙하기 시작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제주국제공항을 오가는 국내선 24편의 운항 시간이 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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