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뉴질랜드, 6.25전쟁 함께한 60년 동반자”
“수교 60주년 맞아 우호협력 강화하자”
아던 총리“한국, 북한 대북정책 추진 적극 협력”
18일부터 APEC 정상회의 참석
한 총리는 이날 아던 총리와의 회담을 시작으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번 출장의 공식일정에 들어갔다.
한 총리는 아던 총리와의 회담 인사말을 통해 “한국과 뉴질랜드는 매우 가깝고 중요한 관계”라며 “우리는 60년간 외교 관계를 맺어왔으며, 뉴질랜드는 1950년대 가장 어려운 시기에 한국을 구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 고 이야기했다. 아던 총리는 이태원 참사에 대해 “신실한 애도를 표한다”면서 발언을 시작하며 “우리의 60년간의 관계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해줘서 고맙다”고 답했다.
특히 아던 총리는 “지역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북한에 대한 제재를 계속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비공개로 전환된 후 한 총리는 최근 북한 동향과 우리 정부의 대북정책 등을 설명하고, 안보리 대북제재 이행 관련 뉴질랜드 측의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했으며 이에 아던 총리는 우리의 대북정책 추진에 있어서도 적극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와 아던 총리는 한-뉴질랜드 수교 60주년을 맞아 양국 우호 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한-뉴질랜드 FTA를 기반으로 양국 교역이 최근 다시 회복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양국간 교육 및 투자, 인적교류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한 총리는 최근 우리 정부가 인태전략과 푸른 태평양 동반자(Partners in the Blue Pacific)협력체에 정식 참여 의사를 발표한 것에 대해 설명했으며 양측은 한국과 역내 주요 현안에 대해 긴밀히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 총리는 2030 부산 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하여 전통적 우방국이자 인태지역의 주요 협력국인 뉴질랜드 측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한 총리는 이번 출장 기간에 디나 불루아르테 페루 부통령 등과도 만날 예정이다. 파푸아뉴기니 고위급과 회담도 추진 중이다. 1∼2개국과 양자회담이 추가될 수 있다는 것이 총리실의 설명이다.
회의 기간 동안 한 총리와 미·중·일 등 주요국 정상과의 양자 회담 일정은 잡혀있지 않다. 총리실 관계자는 “미국 해리스 부통령과는 지난 9월 일본에서 회담을 했고, 중·일 정상은 윤 대통령의 동남아 순방 때 이미 정상회담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들 정상과 휴식시간 등 공식 회의 시간 외에 자연스러운 대화는 오고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18~19일 이틀 동안의 회의 기간 한 총리의 옆자리엔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앉아 두 총리간의 많은 대화가 오갈 가능성이 있다.
이번 APEC 회의는 2019년 칠레 국내 사정으로 취소됐으며 2020년과 작년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화상으로 진행돼 올해 4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다. 올해 APEC 정상회의의 주요 행사는 본회의 2회와 APEC 회원국 정상과 초청국 태국의 비공식 대화·업무오찬,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 등이다. 한 총리는 이날 출국에 앞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급망 강화와 다자무역 체제 복원, 기후변화 대응 등 아태지역의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성장과 무역투자 증진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방콕=서동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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