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조 역대급 오일머니 잡아라”… 재계 총수 8명 모였다 [빈 살만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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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재계 총수들이 1박2일 일정으로 방한한 '미스터 에브리싱'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회동했다.
이들은 빈 살만 왕세자와 친분을 앞세워 '기회의 땅'으로 부각되는 660조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프로젝트 관련 수주 등 전반적인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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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정의선·최태원 회장 등 참석
초대형 프로젝트 사업 수주 기대감
삼성, 첨단 기술 협력 등 논의 전망
현대는 스마트시티 모빌리티 사업
SK는 친환경에너지 부문 손잡을 듯
사우디 최고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후 전날 밤 전세기편으로 한국을 찾았다. 빈 살만 왕세자의 방한은 2019년 이후 3년 만으로, 당시에는 이재용 회장과 정 회장, 최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를 삼성 영빈관 승지원에서 만나 환담을 가졌다.
특히 이재용 회장은 빈 살만 왕세자와 꾸준히 교류하며 개인적 친분을 쌓아왔다. 2019년 승지원 회동 이후에도 사우디로 건너가 산업, 건설, 스마트시티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를 바탕으로 네옴시티 사업 수주에 적극적인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재판 일정이 있는 이 회장은 변호인이 최근 서울중앙지법에 재판 불출석 의견서까지 제출했다. 삼성은 스마트시티에 활용할 인공지능(AI), 5G 무선통신,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 기술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은 삼성물산·현대건설과 구성한 컨소시엄으로 네옴시티 ‘더 라인’ 터널 공사를 수주했다.
곽은산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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